행오버 뮤비 속 컨디션, 싸이 효과 '톡톡히' 볼까?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CJ헬스케어가 국민가수 싸이 때문에 한껏 들떠있다. 대표 상품인 숙취해소제 컨디션이 올해초 중국과 일본에 진출한데 이어 싸이의 신곡 '행오버'의 뮤직비디오에선 컨디션 제품이 나오면서 간접광고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12일 CJ헬스케어에 따르면 행오버의 뮤직비디오는 공개 3일만에 유튜브 조회수 4000만건을 돌파했다. 행오버는 숙취를 의미하며, 이 뮤직비디오에선 싸이가 과음한 다음달 숙취에 시달리다 편의점에서 헛개컨디션을 쌓아놓고 마신다.

싸이는 이전곡 강남스타일의 뮤직비디오가 유튜브에서 20억건을 기록하며 세계적인 가수로 거듭났다. 이번 뮤직비디오도 흥행에 성공하면 컨디션도 자연스레 해외 시장에서 빠르게 인지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CJ헬스케어의 판단이다.

공교롭게도 CJ헬스케어는 지난 3월 일본에서 컨디션을 출시한데 이어 지난달 중국 시장도 진출했다.

CJ헬스케어는 이번 싸이의 뮤직비디오를 발판 삼아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중국은 북경을 시작으로 판매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 일본도 삿포로 지역부터 내년까지 일본 전역의 드럭스토어(약국)에 입점시킬 예정이다. 일반 슈퍼마켓도 염두해놓고있다.

CJ헬스케어 관계자는 "월드스타 싸이의 뮤직비디오에 ‘헛개컨디션’이 자연스럽게 노출돼 중국과 일본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헛개컨디션’의 브랜드 인지도에 큰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앞으로 다양한 마케팅으로 해외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컨디션’은 지난 1992년 출시돼 22년간 대한민국 숙취해소 음료시장 1위 브랜드를 유지해왔다. 출시 이후 5차례의 리뉴얼을 통해 기능과 성분을 강화해 왔다. 최근 리뉴얼된 ‘헛개컨디션’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주는 100% 국산 헛개 열매 함량을 기존보다 30% 강화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