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즐기자'‥서울국제도서전 18일 코엑스 '개막'
[아시아경제 이규성 기자]세계 각국의 출판산업과 문화를 공유, 세계 출판문화 동향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4 서울국제도서전'이 18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 이번 주제는 '책으로 만나는 세상. 책으로 꿈꾸는 미래'다. 특히 올해는 서울국제도서전 20회째로 ▲ 한국출판의 세계화 ▲ 출판산업의 경쟁력 강화 ▲ 독서하는 사회 분위기 정착 ▲ 국민문화 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운영되고 있다.
이번 도서전에는 세계 주요 23개국, 369개 출판사가 참여해 아동도서를 비롯, 인문사회, 과학, 문학, 예술, 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소개된다. 이 자리에서는 저작권 수출입을 위한 판권 교류가 이뤄지며 관람객을 위한 특별전시 및 부대 행사 등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2008년부터 시행된 주빈국 행사에는 오만이 주빈국으로, 이탈리아가 컬처 포커스국가로 초청됐다. 이외에도 미국, 캐나다, 영국, 독일, 프랑스, 중국, 일본 등 출판선진국이 대거 참여한다. 주빈국 오만은 '신밧드와 유향의 나라'라는 주제로 출판 관련 전시물 60종을 비롯해 각 도시 환경을 담은 사진 및 영상물, 오만 전통의상 및 장신구 전시, 헤나 체험관 등을 연다.
컬처 포커스로 참가하는 이탈리아는 유명작가 발터 시티, 잔카를로 데 카탈도 등이 방한해 도서전을 빛낸다. 이와 별도로 한국-이탈리아 건축가의 만남, 작은 책 설명회 등을 개최한다.
서울국제도서전 특별전으로 '한국 근현대 책표지 디자인전-1883∼2000년 우리 책의 옛 모습을 감상한다'가 열린다. 이 전시회에서는 디자이너 미상의 개화기 도서부터 2000년 조정래 작가의 '태백산맥'까지 책 표지 디자인의 변천사를 보여 준다. 일제 강점기 단행본 표지로는 김소월, 이육사, 박목월, 윤동주 등 민족시인과 이광수, 김동인, 현진건, 주요섭 등 소설가,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요 도서 30종도 등장한다. 또한 한하운, 황순원, 조세희, 이청준 등의 단행본 표지도 볼 수 있다.
주요 행사로 '주제가 있는 그림책', '2014 볼로냐가치상 수상 전시', 일러스트레이터스 월'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독자들을 설레게 하는 부대행사에는 저자와의 대화, 인문학 아카데미, 북멘토 프로그램, 외국 작가 초청 문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저자와의 대화에는 은희경, 조정래, 김종광, 류근, 윤대녕, 신경림, 요조, 김탁환 등 22명의 한국 대표 문인이 대거 출동한다. 평소 독자들이 만나고 싶은 작가들인 만큼 창작활동, 문단생활에 대한 에피소드, 글과 책에 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고영수 대한출판문화협회장은 "이번 도서전에서는 책 홍보를 떠나 다양한 독자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려고 애썼다"며 "물질 만능이 판치고, 각종 사고 등으로 아픔을 겪는 시대에 책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과 인격 함양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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