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토네이도'가 용오름 현상으로 밝혀져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0일 밤 7시50분께 경기도 고양시 일산 서구에 있는 한 마을에 갑자기 강한 회오리 바람이 몰아쳤다. 이 회오리 바람으로 비닐하우스 21곳이 피해를 입었다. 김모(80)씨는 바람에 날아온 파이프에 맞아 다쳤다.
이날 돌풍이 불면서 바람에 날린 각종 비닐과 천이 전선을 덮쳐 정전이 발생하기도 했다.
기상청은 용오름 현상에 대해 "계절 변화로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대기 상층에는 아직 찬공기가 남아 있지만 하층에는 남서풍의 영향으로 따뜻한 공기가 유입돼 두 공기가 섞이며 대기가 불안정한 상태가 됐다는 것.
한편 용오름 현상은 울릉도 부근 해상에서 지난 2001년, 2003년, 2005년, 2011년 등 여러차례 발생한 바 있다. 이번 용오름 현상은 국내 관측 사상 8번째다.
일산 토네이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이구나"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이름 멋지다" "일산 토네이도, 용오름 피해가 크지 않아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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