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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 위험 11개국 GDP 1% 하락시 韓 수출 3%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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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미국 출구전략과 중국 경기 위축으로 경기 불안이 우려되는 '신흥 위험 11개국'의 국내총생산(GDP)이 1% 낮아지면 우리 수출도 3.2% 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1일 산업연구원은 '신흥권 위험요인' 보고서에서 브라질과 인도,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 공화국, 터키, 러시아, 우크라이나, 태국, 베네수엘라, 아르헨티나, 헝가리 등 11개국은 작년 하반기부터 경기 정체 양상을 보여 신흥 위험국으로 주시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들 나라에는 공통적으로 정치적 불안요인이 내재됐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대립을 비롯해 터키와 베네수엘라, 태국 등지에서는 반정부 시위가 계속 이어지면서 국가위험도(CDS 스프레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침에 따라 인근 신흥국들로의 위기 전염에 대한 우려감이 상존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다수 신흥국들이 재정수지와 경상수지 등에서 적자 기조를 면치 못하는 등 펀더멘털이 취약해 예상치 못한 외부 돌발 변수가 출현할 경우 인근 국가들로 위기가 확산되면서 상당한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세계 전체 교역에서 신흥 위험국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약 7%에서 지난해 약 12%까지 높아졌다. 우리 수출 시장에서도 이들 신흥 위험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늘어나고 있다.
산업별로는 석유화학과 철강, 자동차 등과 같이 신흥권에 대한 수출이 상대적으로 많거나 신흥권의 수출 구조상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업종들이 신흥권의 경기 변화에 따른 위험 노출도가 크다고 분석됐다.

그러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IT산업의 수출탄력도는 매우 낮아 다소 안정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성환 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단기적 차원에서 신흥권 시장 위기 시 피해 업종이나 중소업체들에 대한 지원 강화를 통해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중장기 관점에서 신흥국 중심의 현재 수출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으로 수출상품 경쟁력 제고와 선진시장 진출 확대를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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