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해외 의료관광객 유치 4만 5천명 돌파, 전년 대비 30.9% 증가...4년 연속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고 실적, 총 진료수익 1160억 원
의료관광객 유치와 관련, 구는 지난 2010년 수상 이래 4년 연속 지방자치단체 평가 1위를 달성했다.
이는 일찌감치 ‘의료관광팀’ 신설하고 꾸준히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은 덕분이다.
서울을 제외하고 2위인 경기도(2만5673명), 3위 부산(1만1022명) 보다 월등히 앞서 대한민국 의료관광의 중심도시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 동안 강남구를 찾은 외국인 환자의 국가별 순위를 살펴보면 중국 1만 7021명(37.4%), 미국 7407명(16.3%), 일본 4366명(9.6%), 러시아 3218명(7.1%), 몽골 2174명(4.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전년 대비 74.8%, 러시아는 49.2% 증가하는 등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내과는 전년 대비 141.3%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성형·피부 분과는 여전히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아울러 지난해 강남구 외국인 환자 총 진료수입은 전년 대비 34.6% 증가한 1160억 원에 달하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외국인 환자 진료수입의 29.5%를 차지한다.
또 해외환자 1인 당 평균 진료비는 전년 대비 2.8% 증가한 255만원으로 전국 평균의 1.4배 수준이다.
이같은 성과는 그동안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기술을 보유한 2400여 개 의료기관이 밀집해 있는 지역적 특성을 살려 다양한 정책을 펼친 결과물이라 하겠다.
우선 지난 2010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직제 상 의료관광팀을 신설, ‘강남구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 ▲해외설명회 개최 ▲국내·외 의료관광 국제 컨퍼런스 참가 ▲의료관광 협력기관 선정 및 지원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구축(MOU 체결) ▲다국어 전용 홈페이지 구축 ▲의료관광 통역지원단 운영과 코디네이터 통역단가 표준안 마련했고 그 밖에 의료관광 활성화와 인프라 구축을 위해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에 힘써 왔다.
특히 지난해 6월에는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옆에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만들어 강남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이 보다 손쉽고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관광 특화상품 ‘리본(Reborn)’을 출시, 홍보·마케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강현섭 보건행정과장은 “올해에도 해외 의료관광객 5만 명 유치를 목표로 기존의 중국, 일본 중심의 해외 마케팅에서 보다 넓은 신규 시장을 개척하고 홍보채널을 다양화해 외국인 환자가 유치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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