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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지수 금융위기 이후 최저‥해몽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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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미국 월스트리트의 '공포지수'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을 두고 전문가들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미 금융권에서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0.73을 기록했다. 이는 2007년 2월 2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공포지수가 바닥으로 떨어진 반면 뉴욕 주식시장은 뛰었다. 이날 우량주 중심의 다우 존스 산업 평균 지수와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각각 사상 최고치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5월 비농업 고용 지표가 21만7000개의 신규 고용을 기록하면서 고용시장 안정세가 확인된 덕이다.

파이낸셜타임스도 8일 공포지수가 7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은 강한 경기회복세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주가 덕이라고 분석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월스트리트에 공포가 없어졌다"는 S&P 다우존스 소속 하워드 실버블랫 애널리스트의 말도 소개했다.
금융위기 이후 5년 동안 이어져온 뉴욕 증시의 상승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인베스터스 인텔리전스의 금융시장 뉴스레터도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비율이 62.2%까지 늘어 2005년 1월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 경제나 증시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전혀 다른 해석도 있다. 공포지수가 하락한 게 오히려 위험하다는 경고까지 나오고 있는 것이다. 금융 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최저 수준의 공포지수야말로 증시 위험성을 예고하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는 공포지수 하락이 주식 거래량 급감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 이날 주식 거래량은 올해 들어 9번째로 적었다. 2007년 낮은 거래량에 따른 변동성 축소로 공포지수가 하락하는 대신 주가는 상승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이후 폭락으로 이어졌다. 현 상황은 2007년과 매우 유사하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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