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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지도부 13일간의 여정…'수도권 수성'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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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지도부, 이틀에 한번 꼴로 '수도권' 유세
-경기도와 인천 박빙인 가운데 수도권 수성에 양 당 운명 걸려
-지방 유세도 대전, 강원도, 충북 등 텃밭 보다는 접전지에 집중


[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6·4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여야 지도부들의 13일간의 공식 선거 운동이 오늘로서 마무리 된다. 여야 지도부의 13일의 일정을 살펴보면 텃밭 보다는 '접전지', 지방 보다는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번 선거가 다른 때 보다 승패 예측이 어려운 초박빙 지역이 많고 특히 경기, 인천이 혼전인 가운데 수도권 수성에 양 당의 운명이 걸렸기 때문이다.
김한길, 안철수,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와 이완구, 서청원 새누리당 지도부는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 5월 22일 이후 이틀에 한 번 꼴로 수도권을 찾았다. 김 공동대표는 12번의 일정을 수도권에 집중해고, 안 공동대표도 12번이 넘는 지원 유세를 서울, 경기도, 인천에서 가졌다. 박 원내대표의 행선지도 대부분 수도권을 향했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 또한 10번 이상을 수도권에 머물렀다. 서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은 경기도에 5번 이상의 지원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여야 지도부들이 13일간 수도권에 머문 시간은 전체 일정에 80%에 달했다.

여야가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은 탈환 여부에 양 당의 운명이 걸렸기 때문이다. 현재 수도권 판세는 서울은 새정치민주연합 우세, 경기도와 인천은 혼전 양상이다. 새누리당이 경기도와 인천까지 야당에 내줄 경우 ‘수도권 전패’가 현실화 될 수 있다. 새누리당은 야당 시절이던 1998년 지방선거에서 수도권 3곳에 패한 적이 있지만, 여당으로서 치른 선거에서 수도권 전패를 기록한 적은 없다. 이번 선거에서 수도권을 야당에 내준다면 당 운영에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경기와 인천을 사수해야 한다. 경기가 박빙인 가운데 인천을 내어주면 수도권에서 1승 2패를 할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수도권에서 지금보다 1개 지역을 더 잃는 것이어서 사실상 지방선거 패배론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여야 지도부는 경기, 인천 외에도 강원, 대전, 충북, 부산 등에 주력했다. '선 접전지, 후 텃밭' 일정이다. 현재 여야는 초접전 지역으로 경기, 인천, 부산, 세종, 강원, 충북, 대전 등을 꼽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는 2~3번 이상 대전과 강원도를 방문했다. 세종과 충북, 부산도 1~2회 이상 지원유세를 펼쳤다. 김, 안 공동대표와 박 원내대표가 광주를 평균 2회 정도 방문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횟수다.

새누리당 이 원내대표도 대전과 세종에 4번, 충북에 2번 내려가며 접전지역에 힘을 보탰다. 서 중앙공동선대위원장은 강원도와 대전 등을 돌며 유세를 펼쳤다. 지도부는 부산과 전북 등은 1~2회 정도 방문했다.

당 관계자는 "여야가 공동선대위원장들이 같이 지역들을 나눠 돌기 때문에 지도부는 접전 지역에 집중한 경향이 있다"며 "하지만 다른 선거 때 보다는 텃밭 보다는 격전지에 무게를 둔 일정이 많았고, 특히 수도권 지원유세가 많았다"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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