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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세월호 참사는 명백히 이 정부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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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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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23일 노무현 대통령 서거 5주기 추도식에서 세월호 참사와 관련, "정부의 대응에는 무엇보다 ‘사람’이라는 개념이 없었다”며 "세월호 참사의 엄청난 희생은 명백히 이 정부의 책임"이라고 말했다.

문 의원은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나시던 그해 5월엔 눈물과 한숨이 세상을 뒤덮었지만 다시 5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은 여전히 슬프고 우울하다"며 "생전에 말씀하시던 '사람 사는 세상' 그곳으로 가는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참여정부 5년 동안에는 대형 안전사고가 없었지만, 그 후의 정부를 거치는 동안 정부의 안전의식은 후퇴일로를 걸어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는 '사람사는 세상을 위해 존재해야한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위해 봉사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문 의원은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떠난 대한민국은 경쟁과 효율, 그리고 탐욕이 세상을 지배하고 있고 이것이 바로 박 대통령이 청산해야 할 ‘적폐’며, 그 적폐의 맨 위에 박 대통령이 가장 크게 책임져야 할 정치가 있다"면서 "박 대통령이 그 사실을 직시하고 성찰할 수 있어야만 적폐가 청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앞줄 왼쪽)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앞줄 가운데)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주년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정동영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앞줄 왼쪽)과 김한길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앞줄 가운데)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5주년 추도식에 참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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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추도식은 2000여명의 시민들을 비롯해 권양숙 여사 등 유족들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한길, 안철수 대표, 박영선 원내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 천호선 정의당 대표,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한명숙 전 국무총리 등 참여정부 주요 인사와 이해찬 이사장, 이병완, 문성근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문희상 전 국회부의장, 정세균 전 대표, 정동영 김두관 공동선대위원장, 양승조, 우원식, 김효석 최고위원 등 지도부를 비롯해 45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정부측에선 박준우 정무수석이 참석했고, 새누리당에선 원유철 의원과 류지영 의원이, 통합진보당에선 이정희 대표와 오병윤 원내대표가 각각 참석했다.

'사람 사는 세상'을 주제로 열린 이번 추도식은 애국가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추도사, 추모영상 상영에 이어 유족 인사말, 참배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추도식 사회는 유정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이, 추도사는 문재인 의원과 2013년 노무현 장학생인 오재호씨(한양대 1년)가 낭독했다. 오 씨는 "행동과 참여로 대한민국을 ‘사람 사는 세상’ ‘사람이 먼저인 세상’으로 만드는 멀리 보는 시민, 깨어있는 시민, 책임을 다하는 시민이 되자"고 말했다.

이번 추도식에선 가수 조관우씨가 부른 노무현 대통령 헌정곡 ‘그가 그립다’를 배경음악으로 한 추모영상과 가수 이승환씨가 부른 또다른 헌정곡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의 뮤직비디오 영상이 상영됐다.

한편 노무현재단은 22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와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회로부터 노무현 대통령 추모의 뜻이 담긴 전통문 2통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무현재단측은 "전통문에는 유가족들에게 깊은 추모의 뜻을 표한다, 남북관계 발전에 기여한 노 전 대통령의 공적은 민족사에 뚜렷한 자욱을 남기며 길이 전해지게 될 것이다 라는 내용이 담겼다"고 전했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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