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가 중단됐던 죽전지구 내 블록형 단독주택용지가 최근 고급 연립형 타운하우스에서 단독주택 단지로 방향을 바꿔 개발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22가구 규모의 '솔레뉴파크'나 '드림하우스' 등 단독주택으로 개발된 블록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나가기 시작하면서 기존 공사가 중단됐거나 착공하지 못한 단지들이 단독주택 단지로 개발되고 있다"고 말했다.
가장 먼저 개발에 나선 곳은 보정동 1232~1233번지 일대의 '루시드 에비뉴'다. 이 단지는 대지면적 2만1804㎡ 이상으로 분당권 최대의 단독주택 부지로 73가구 규모다. 과거 영조주택이 '웰리드'라는 고급 연립주택을 짓고 있었지만 분양에 실패해 공사가 중단된 상태로 장기간 방치된 곳이었다. 당시 공급가는 20억원을 웃돌았다. 이후 2012년 대림 D&I가 인수해 기존 연립주택을 모두 허물고 단독주택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분양가는 기존 대비 60% 수준인 평균 12억원대로 낮췄다.
인근 A공인 대표는 "루시드 에비뉴 분양이 성공하면 이 일대가 강남 접근성이 뛰어난 대규모 단독주택 단지로 재조명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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