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황금연휴 이후 KT의 번호이동, 기기변경, 신규가입 개통이 아직도 지연되고 있다. 3일부터 6일까지 가입 신청을 받은 물량에다 7일 물량까지 한꺼번에 겹쳐 9일까지 전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KT측은 이에 대해 "7일부터 서울보증보험과의 전산연동에 문제가 생겨 개통처리가 지연된 것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오늘 신규 가입자를 아예 받지도 못하고 돌려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경쟁사들은 KT가 황금연휴 기간 보조금을 과도하게 풀어 너무 많은 가입자들이 몰렸고, KT가 이를 숨기려 일부러 개통을 지연하는 것이라 보고 있다.
KT의 8일 순증 번호이동 실적은 1만6993건이다. 4월 27일부터 KT가 단독영업을 시작한 이후 번호이동 누적 순증 가입자수는 13만4438명이다. 황금연휴 전까지 하루 평균 1만5000건, 연휴기간인 3일부터 6일까지는 일평균 5400건을 기록했다.
이는 경쟁사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단독 영업기간 동안 LG유플러스는 일평균 8499건, SK텔레콤은 일평균 6282건을 나타냈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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