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무너진 안전성 회복…글로벌 경제, 제2의 호황기 누린다
대안정이란 대공황 이후 1987년부터 2007년까지 글로벌 경제의 호황기를 일컫는 용어다. 미국 하버드 대학 경제학과의 제임스 스톡 교수와 프린스턴 대학 마크 왓슨 교수가 2002년 공동 논문에서 처음 언급했다.
8일(현지시간) 미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에 따르면 투자은행 JP모건은 주식·외환·원자재·채권 시장의 변동성을 분석해본 결과 세계 경제가 대안정 2기로 진입했다고 주장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주요 7개국(G7)의 국내총생산(GDP) 변동성은 올해 '대안정 1기' 평균 변동성의 절반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된다. 미 투자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세계 금융시장 리스크 지수'와 JP모건이 추산하는 '글로벌 환율 변동성 지수'도 7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부동산 투기 같은 과거 실수가 되풀이되기도 한다. 금융위기 이후 확대되고 있는 각국의 부채는 소비와 성장을 갉아먹는 주요인이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의 제이슨 퍼만 위원장은 "세계 경제가 부진에서 완전히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안정 이론의 한계"라면서 "각국 정책 당국이 리먼 브러더스 사태 같은 대위기가 다시 닥칠 경우 어떻게 대비할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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