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데이토즈, 실적 개선에도 큰 폭 하락…골프존, 과징금 부과 받아도 승승장구
9일 코스닥시장에서 선데이토즈는 오전 9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250원(1.72%) 하락한 1만43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주가가 10% 넘게 급락한 데 이어 이틀째 약세를 지속 중이다.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감안하면 의외의 주가 흐름이다.
선데이토즈 측은 '애니팡'과 '애니팡 사천성'이 꾸준한 매출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초 출시한 '애니팡2'가 매출 상승을 견인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니팡2는 지난 1월 출시 이후 석 달 만에 9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하고 일일 사용자수(DAU) 470만을 기록하며 여전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호실적에도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지난 7일 6% 넘게 상승했지만 하루 만에 10%나 급락하며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했다.
반면 골프존은 악재에도 주가는 상승 행진 중이다. 이날 골프존은 전 거래일 대비 300원(1.43%) 상승 중으로 6거래일째 강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에는 9%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전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을 부과 받았지만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다. 공정위는 골프존에 대해 끼워팔기, 거래상 불이익 제공 등을 이유로 43억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경찰에 고발키로 했다.
이 같은 소식에도 불구하고 골프존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그동안 주가를 억눌렀던 불확실성이 해소됐기 때문이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많게는 몇 백억원대의 과징금을 예상했으나 실제 과징금은 43억원에 그쳤다”면서 “본연의 가치가 좋기 때문에 주가는 계속 우상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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