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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생존한 단원고 학생 70명…오늘 오후 퇴원(종합)

최종수정 2014.04.30 17:01 기사입력 2014.04.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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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에서 구조돼 고려대 안산병원에 입원 중이던 안산 단원고 학생 74명 중 70명이 30일 오후께 퇴원할 예정이다. 이들은 퇴원 즉시 화랑유원지에 마련된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할 예정이다. 나머지 4명의 학생은 정형외과적 문제 등의 이유로 며칠 더 상태를 지켜본 다음 퇴원할 계획이다.

고대 안산병원의 차상훈 병원장은 30일 오전 11시께 고대 안산병원 별관 소강당에서 브리핑을 열고 지난 16일 세월호 사고에서 구조돼 입원한 환자들의 건강상태 및 퇴원 이유를 설명했다. 전날까지 세월호 사고로 고대 안산병원에 입원한 환자는 총 88명으로 탑승학생 74명, 일반탑승객 14명이다.
차 원장은 학생들의 퇴원 이유에 대해 "퇴원하는 학생 70명의 경우 단기적으로 수일 내에 위험한 후유증을 유발할 만한 심각한 증상은 현재 없다"며 "그러나 퇴원 후에도 학생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외래치료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외래치료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심리지원 프로그램과 병행할 계획이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추가적 증상은 외래진료 과정에서 평가하고 치료한다는 설명이다.

이날 4명의 학생이 퇴원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차 원장은 "정형외과적 이유 등 밤새 몸이 아파진 학생들이 있었다"며 "정신적으로도 심각한 상태는 아니며, 당장 병원을 나가기엔 학생 본인과 보호자가 불안해하고 있어서 며칠 더 입원하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차 원장은 퇴원하지 못한 학생 4명 개개인의 상태에 대해서는 언급을 꺼렸다.

퇴원 직후 이뤄지는 학생들의 조문이 심리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냐는 질문에 차 원장은 "어제부터 의료진, 교육청 관계자, 보호자 등과 논의를 했다"며 "그 결과 조문을 하는 것으로 결정 됐으며 학생들도 빨리 친구들을 만나보길 원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어 "입원 초기에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워했던 부분도 많이 소실됐으며 학생들 스스로도 마음의 안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차 원장은 학생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언론이 과도한 관심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차 원장은 "회복이 아직 덜 된 상태에서 사고 당시를 회상하게 하는 질문 등의 자극은 학생들의 치유와 회복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오히려 학생들에게 깊은 상처를 남길 우려가 있으니 학생들의 건강과 미래를 위해 삼가 달라"고 요청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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