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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데상트·르꼬끄…'이야기'를 신고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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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발란스 체리블라썸 모델(출처:뉴발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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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스포츠 시장에 지각 변동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후발주자인 뉴발란스, 데상트, 르꼬끄 스포르티브가 빠르게 성장하면서 스포츠 시장의 전통강자인 아디다스와 나이키를 위협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상트와 르꼬끄스포르티브 등의 브랜드가 포함된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 매출액 4977억8884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1.7% 늘었고 2년 전인 2011년(2888억2462만원)과 비교하면 72.3% 증가했다.
데상트는 운동화와 백팩 제품 판매가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초 대부분 팔려나간 쿠키 운동화를 블루에디션으로 재출시해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백팩 '도스 2.0'은 젊은층 사이에서 반응이 뜨거웠다.

뉴발란스는 나이키를 제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뉴발란스는 지난해 매출액 4100억원을 기록했다. 2007년 240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은 2008년 이랜드가 라이선스를 맡으면서 2011년 3000억원, 2012년 39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매장수도 2011년 180개에서 2012년 220개, 지난해 235개로 꾸준히 늘리고 있다. 올해 는 매장을 250개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초반 뉴발란스는 고(故)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와 가수 이효리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유명인들이 찾아 신는 신발로 알려지면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이후 간접광고(PPL)와 스토리텔링 전략이 맞아떨어지면서 '히트상품'을 잇달아 내놨다.
뉴발란스는 TV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남자주인공 김수현에게 880 시리즈 신발을 신게 하고, 이 시리즈에 달마시안이란 친숙한 별칭을 붙였다. 고객이 부르기 쉽고 상품의 특징을 한번에 각인 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을 시도했던게 적중한 것이다.

최근 하루만에 완판된 체리블라썸(999)도 스토리텔링의 성공 사례다. 뉴발란스는 중국에서도 매년 매출이 2배 이상 늘어날 정도로 인기다.

한국내 뉴발란스 열풍에 미국 본사도 관심이 높다. 다음달 개장하는 세계 최대 플래그십 스토어에 밥 네빌 뉴발란스 본사 인테리어 책임자가 직접 방한해 매장을 챙기기도 했다.

이처럼 이들 브랜드가 성공할 수 있었던 데에는 10~20대 젊은층을 공략하며 트렌드를 이끌어 나갔기 때문이다. 스포츠 시장의 1, 2위인 아디다스(리복 포함)와 나이키 매출액은 각각 7749억원, 6366억원이다.

스포츠 업계 관계자는 "아웃도어 시장이 커지면서 스포츠 시장이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뉴발란스 등의 브랜드들의 성장은 시장의 활력소"라면서 "뉴발란스의 경우, 인기가 지속된다면 업계 순위도 뒤집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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