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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회계연도 판매대수 100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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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258만대 판매…GM·폴크스바겐 앞서
中 반일 감정+美 도덕성 논란에 발목 잡힐 수도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도요타가 지난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에 판매한 자동차 대수가 1000만대를 넘어섰다. 또 도요타는 올해 1·4분기(회계연도 4·4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세계 1위를 지켜냈다.
하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는 반일 감정이, 세계 2위 시장인 미국에서는 급발진 사고로 인한 도덕성 논란이 도요타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한 시장 전문가는 도요타가 3년 정도는 세계 1위를 지킬 수 있겠지만 이후는 장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도요타가 23일(현지시간) 히노와 다이하츠 브랜드를 포함한 올해 1분기 자동차 판매대수가 258만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로써 도요타의 지난 회계연도 판매대수는 총 1013만대를 기록했다.

1분기 판매량 기준으로 도요타는 3개 분기 연속 제너럴 모터스(GM)와 폴크스바겐을 앞섰다.
GM은 지난 21일 1분기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241만6028대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 11일 1분기 판매량이 240만대를 기록해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폴크스바겐의 1분기 판매량은 227만대를 기록했던 전년동기에 비해 5.8% 증가했다. 판매대수는 GM에 뒤졌지만 판매 증가율은 GM에 앞섰던 셈이다.

세계 1위를 지켰지만 도요타는 현재 위기 상황이다. 도요타는 지난달 말 미 법무부와 급발진 논란과 관련 1조3000억의 벌금을 물기로 합의했다. 미 법무부는 도요타가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며 자동차 업계에 사상 최대의 벌금을 부과했고 도요타는 이를 수용했다.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만큼 향후 미국 판매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중국에서는 반일 감정 때문에 도요타가 GM과 폴크스바겐에 밀리고 있다.

IHS 오토모티브의 니시모토 마사토시 애널리스트는 "도요타가 2016년이나 2017년까지는 세계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도요타가 더 길게 세계 1위 자리를 지키려면 중국에서 더 성장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중국 시장에서는 GM과 폴크스바겐이 치열한 1위 다툼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폴크스바겐은 중국 시장 진출 9년 만에 처음으로 GM을 제치고 중국 시장 1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중국 판매량은 GM이 91만9114대, 폴크스바겐이 88만700대로 GM이 폴크스바겐을 제쳤다.

하지만 마틴 빈터콘 폴크스바겐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베이징 오토쇼에서 올해 2년 연속 GM을 제치고 중국 시장 1위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그는 올해 중국 판매량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던 지난해보다 최소 10% 늘어 35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GM도 대규모 리콜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반면 폴크스바겐은 올해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유럽 자동차 시장 수혜가 예상된다. 이를 감안하면 도요타에 더 위협적인 존재는 폴크스바겐이 될 수 있다.

2018년까지 세계 1위에 등극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폴크스바겐은 올해 1000만대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은 지난해 만과 스카니아 판매를 합쳐 973만대의 판매고를 달성했다. 지난해 971만대를 판매한 GM에 근소한 차로 앞서 도요타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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