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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영업정지 알뜰폰 'SK텔링크'의 독주

최종수정 2014.04.23 15:42 기사입력 2014.04.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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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에 번호이동 건수 계속 앞서…TV 홈쇼핑서 큰 인기
최신 기기에 보조금 많이 실어주기도
SK텔레콤 시장점유율 방어에 도움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이동통신사 영업정지 기간 중 SK텔링크가 독주하고 있다. 지난 3월 13일 영업정지 이후 일일 순증 번호이동 건수가 영업정지 이전보다 최대 3배 정도 뛰었다.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 보다 줄곧 높은 번호이동 건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3월 1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SK텔링크의 순증 번호이동 실적은 4만5123건을 기록했다. 일평균 1128건을 나타낸 셈이다. 지난 18일은 하루에만 2098건을 올리기도 했다. SK텔링크가 이처럼 실적 고공행진을 하는 이유는 TV홈쇼핑 덕분이다.

이통사 영업정지가 시작되면 알뜰폰이 반사 이익을 받을 것이라 기대한 SK텔링크는 지난 3월 1일부터 현재까지 TV홈쇼핑 판매를 20회 진행했다. 여기서만 총 1만1500명의 가입자를 모았다. 2만3000원짜리 폰드림 실속 3G요금제에 가입하면 요금 할인을 받아 갤럭시S3와 갤럭시 코어 어드밴스드 단말기 할부금을 따로 내지 않아도 된다.

현재 SK텔링크 총 가입자가 46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이통사에서 파는 제일 싼 3G 요금제가 3만 5000원짜리라는 점에 대조하면 1만원 이상 저렴한 셈"이라며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알뜰폰이 선전하는 이유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보조금을 정부의 가이드라인(27만원) 이상으로 지급하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실제 일부 SK텔링크 오프라인 판매처에서는 갤럭시S5에 46만 5000원, 갤럭시 윈에 55만1000원의 보조금을 실은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영업정지에 들어간 4월 5일 이후부터 SK텔링크 신규 가입자 증가세가 더욱 빨라지고 있다"며 "SK텔레콤의 시장점유율을 사수하기 위해 적극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알뜰폰 가입자는 통신망을 빌리는 이동통신사의 가입자수로 집계된다. 이에 SK텔링크 관계자는 "나름대로 영업망을 확대하며 알뜰폰 사업자 본연의 역할을 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반박하며 SK텔레콤과 선긋기를 했다.

한편 알뜰폰 1위 사업자인 CJ헬로비전은 3월 13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순증 번호이동 실적 3만5729건을 기록했다. 일평균 893건인 셈인데, 시간이 갈수록 SK텔링크과 실적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태광그룹 계열사인 KCT(한국케이블텔레콤)는 같은 기간 총 1만3659건, 일평균 341건을 기록했다.

알뜰폰은 기존 이통사인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의 통신망을 빌려 통신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를 말한다. 통화 품질은 이통사와 다를 게 없지만 요금이 20~30% 이상 싼 것이 특징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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