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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도 총선서 모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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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다음달 12일 발표되는 인도의 제16대 총선 결과에 따라 이웃 중국과 일본의 희비가 엇갈릴 듯하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는 제1야당인 인도국민당(BJP)의 나렌드라 모디 후보가 당선될 경우 일본에 호재, 중국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최근 분석했다.
모디 후보는 오랫동안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 왔다. 모디 후보는 2002년 구자라트주에서 일어난 힌두ㆍ무슬림 유혈 충돌 당시 이를 방관 혹은 조장했다는 의혹에 따라 미국 당국으로부터 입국 금지 당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모디 후보의 일본 입국을 적극 환영했다. 그는 2007년ㆍ2012년에도 아베 총리와 만나 우호를 다졌다.

모디 후보는 민족주의를 고취하며 영토분쟁에 강경한 태도를 보인다. 따라서 센카쿠(尖閣)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ㆍ釣魚島)를 둘러싸고 중국과 대립 중인 아베 총리와 통하는 점이 많다.
영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의 산자야 바루 지리경제학자는 "모디 후보와 아베 총리가 중국에 맞서 민족주의를 강화하는 한편 경제부흥을 추진한다는 면에서 유사하다"고 평했다.

인도와 일본은 이미 중국에 맞서 밀착관계 강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모디 후보가 총리에 당선될 경우 양국 관계 증진 속도는 더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

인도와 일본은 지난 1월 정상회담에서 일본 신메이와(新明和)공업이 제작하는 해상자위대의 구난용 비행정 'US-2' 구매 및 공동 생산에 대해 검토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올해 인도와 미국의 말라바 해상 군사훈련에 일본 해상자위대를 초대하기로 결정했다.

양국의 안보협력으로 일본은 인도에 구난용 비행정과 원자력 발전 관련 설비를 팔 수 있게 됐다. 최근 반(反)일본 정서가 만연한 중국 대신 인도 진출에 속도를 내는 일본 기업이 많아졌다.

일본 전자업체 파나소닉은 인도의 에어컨 시장점유율을 2010년 1.5%에서 현재 15%로 끌어올렸다. 현재 16억5000만달러(약 1조7184억원)인 대(對)인도 매출은 내년 두 배 이상인 36억달러로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스즈키자동차는 지난 1월 500억엔(약 5116억원)을 구자라트주 신규 공장 설립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혼다자동차는 지난 2월 라자스탄주에 인도 제2공장을 오픈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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