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수 대표 등 임원들 현장으로 집결…이른 정상화 힘들 듯
전동수 삼성SDS 대표와 주요 임원들은 이날 화재소식이 전해지자 곧바로 과천센터 상황실로 모여 화재 수습과 대책을 논의했다. 건물 내부까지 번졌던 화재는 20일 오후 6시 현재 모두 진화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소방차량 10여대가 남아 있는 상태다.
삼성SDS 관계자는 "데이터 유실은 없으나 어떤 피해가 있을 지 몰라 과천 데이터센터에 있는 데이터를 수원 데이터센터로 옮기도록 조치했고 다른 관계사 시스템도 유사한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언제 복구될 지는 확실치 않으나 중요한 대국민서비스부터 최대한 빨리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카드 측은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PC/모바일 홈페이지/온라인 쇼핑몰/앱 등을 이용한 서비스, 카드 결제 후 알림문자서비스가 중단됐다"면서 빠른 시간 내 복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과정에서 삼성SDS 협력업체 직원 1명이 어깨에 경상을 입었으며, 진화를 위해 상당량의 물이 뿌려지면서 건물 내부에 있는 데이터 보관장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삼성SDS의 과천ICT센터는 수원에 있는 데이터센터의 보조 역할로, 삼성SDS 외에도 삼성카드·삼성화재·삼성생명 등 금융계열사 시스템 서비스와 백업데이터 보관 등을 맡고 있다. 삼성SDS 측은 "메인센터는 수원센터에 있어 데이터 유실은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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