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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메디톡스, 벌써 후계경영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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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보톡스 제품으로 유명한 메디톡스 대표가 최근 어린 자녀들에게 거액을 증여한 후 회사 주식을 매입하게 해 눈길을 끌고 있다. 대주주 지분율을 높이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자식들을 경영에 참가시키기 위한 작업으로 해석된다.

14일 메디톡스에 따르면 정현호 대표의 특수관계인인 정효산 씨와 정규산 씨는 지난달 초 회사 주식을 각각 5000만원어치 매입했다. 정현호 대표의 자녀들로 각각 1991년생과 1993년생의 20대 초반이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정 대표가 자녀들에게 5000만원씩 증여한 후 회사 주식을 매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들이 회사 주식을 매수함에 따라 특별관계자 수도 종전 6명에서 8명으로 늘었다.

정 대표는 본인도 회사 주식을 꾸준히 매수하며 지분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차례에 걸쳐 지분을 매수해 5년 전 96만여주였던 보유 주식이 현재 103만여주로 증가했다.

지분율도 17%대에서 18%대로 늘었다.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편은 아니어서 정 대표가 적극적으로 회사 주식을 매수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자녀들까지 회사 주식 매수에 참여함에 따라 메디톡스 대주주 지분율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가 수십억원을 들여 메디톡스 지분을 꾸준히 매수할 수 있는 까닭은 회사 실적에 있다. 메디톡스는 흔히 보톡스라고 불리는 보툴리눔 독소 제제 완제품을 국내 최초로 만들어 메디톡신이라는 이름으로 팔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연간 1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내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률은 40%가 넘는 알짜 기업으로 분류된다. 이에 따라 정 대표는 9억원이 넘는 보수를 회사에서 지급 받으며 바이오제약 업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버는 CEO로 주목받고 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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