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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못가는 50대 위한 공간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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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베이비부머 응원 종합계획' 발표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 조기은퇴 후 마땅히 갈 곳이 없는 50대를 위한 전용공간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은퇴 후에도 어르신으로 우대받지 못하고 오히려 자식세대와 다시 일자리경쟁을 벌여야하는 50대 베이비부머를 위한 응원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0년까지 전 자치구에 전용 교육공간을 설립한다고 14일 밝혔다.
은퇴시기는 점점 빨라지는데 노인복지센터는 60세 이상, 경로당은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어, 이른바 '낀 세대'인 50대가 머물 곳이 없다는 지적이 계속돼왔다. 이에 시는 이들이 인생재설계를 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자치구마다 '인생이모작센터'
은퇴대비 교육을 맡고 있는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현재 2곳에서 2020년까지 20곳으로 늘린다. 인생이모작센터는 자치구 단위로 교육기능의 중점적 역할을 하게 된다. 또 5개 권역별로 하나씩 '50+캠퍼스' 5곳이 조성된다. 이모작센터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인생이모작지원센터는 은평구에 이어 올해 5월 종로구에 제2센터를 개관하고 2015년에는 노원구와 영등포구에 추가 신설된다. 50+캠퍼스는 2016년에 마포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산업인력공단 별관동을 활용해 세미나실, 상담실, 도서관 외 카페와 동아리방 등 커뮤니티 공간도 꾸며질 예정이다.
시는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온·오프라인을 통한 배움의 기회도 확대한다. 자치구 문화회관 등에서 진행하는 '은퇴설계 콘서트'를 한해 100회로 늘리고 생애재설계, 노후자금관리, 건강관리에 대한 전문지식을 나눈다. 이달 말부터 온라인 시니어포털사이트 '50+서울'(http://senior.seoul.go.kr/)도 운영한다.

◆'베이비부머 일자리 엑스포' 개최
베이비부머들의 재도약을 위한 일자리 지원에도 힘쓴다. 시는 고용노동부, 중소기업중앙회, 전경련 등과 손잡고 1만여명의 베이비부머 구직자를 대상으로 '베이비부머 일자리 엑스포'를 매년 개최해 구직자와 기업을 연계한다.

현재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는 '고령자취업알선센터'의 지원대상을 50세 이상으로 낮춰 운영할 계획이다. 직업훈련을 위한 '베이비부머 직업교육센터'와 '베이비부머 창업센터'도 신설한다.

베이비부머들을 위한 '사회공헌 일자리'도 마련된다. 또 베이비부머 전문직 은퇴자들로 꾸려진 '청년 창업 베이비부머 멘토단'은 매월 세번 청년 창업자들을 만나 전문컨설팅을 해줄 예정이다.

시는 또 2018년까지 전문직 은퇴자들로 구성된 '베이비부머 마을 컨설턴드' 200명을 양성해 마을문화수호, 아동돌봄, 주거환경개선 등을 마을공동체를 형성을 돕고 세대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기기로 했다.

◆ 내년부터 '암 검진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베이비붐 세대의 건강관리에도 시가 나선다. 시는 베이미부머의 사망 원인의 55%가 '암, 자살, 심장질환'라는 조사결과에 따라 내년부터 만55세 암 검진 본인부담금(총 건진비의 10%)를 전액지원해 현재 37%에 그치는 검진율을 2018년까지 60%로 올리기로 했다.

가족과의 갈등, 경제적 문제 등으로 우울증을 앓는 베이비부머를 위한 '정신건강검진'도 실시한다. 현재 시가 진행 중인 정신건강 프로그램 '누구에게나 엄마가 필요하다'사업에도 '베이비부머 힐링 특화프로그램'을 마련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 전문성을 가진 능력 있는 50대 베이비부머들이 인생 제2막에서도 그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인생후반전 교육에 주력하는 등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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