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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보급 3500만대..교통·영화 예매 판도 바뀐다

최종수정 2014.04.13 06:21 기사입력 2014.04.13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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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전당 스마트폰 발권 3년간 5만% 이상 급증..이철우 의원 '정보소외 차별 방지법' 발의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스마트폰 보급대수가 3500만대를 넘어선 가운데 스마트폰을 활용한 각종 공연과 항공 발권이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극장 영화표 예매의 경우 노트북 데스크톱 컴퓨터의 활용 비중이 오히려 줄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철우 의원이 최근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제출받은 '교통·공연·예술분야 발권유형에 따른 발권점유현황' 자료에 따르면 스마트폰을 활용한 발권은 급격히 늘고 있다.
서울 예술의전당은 스마트폰을 통한 발권이 2010년에는 53회에 그쳤지만 2013년에는 2만8000여 건으로 3년 만에 무려 5만3177% 증가했다. 인터넷 발권도 12만9000여건에서 지난해 24만8000여 건으로 92% 늘었지만 스마트폰 강세를 막지는 못했다.

명동예술극장에서도 스마트폰 발권은 2011년 34회에서 지난해 1217회로 3479% 늘었다. 국립국악원과 부산국악원, 한국공연예술센터 등 대표적인 공연장 모두 스마트폰 발권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표의 경우 스마트폰 도입 초기인 2010년에는 미미했으나 2012년에는 전체의 24.8%까지 성장했다. 노트북 등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발권은 2009년 17.8%에서 2012년 20.5%로 약 3%p 증가하는데 그쳤다.
항공표 예매에서도 스마트폰은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대형항공사의 인터넷 발권은 2010~2012년 국제선이 3%, 국내선은 10.9% 늘었다. 스마트폰 발권은 최근 진입해 전체의 약 1~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현장발권으로 이뤄졌던 고속버스도 2012년부터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예약시스템을 도입해 현재 약 5%의 발권을 점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 예매에서는 스마트폰 강세가 두드러진다.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의 스마트폰 발권 점유율은 진입초기인 2010년 1%에서 2013년 15%로 3년만에 14%p 증가했다.

이와같이 교통?공연?영화 등 생활과 밀접한 복지분야의 인터넷과 스마트폰의 발권 증가는 IT기기의 문외한인 정보소외계층의 사회적 고립과 기회박탈을 가속화 시키는 ‘디지털 역차별’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이철우 의원은 스마트폰 보급 확대와 함께 기업들의 예약시스템 역시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성향이 강해졌다면서 디지털 역차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소외계층 차별 금지를 골자로 한 '정보소외계층 차별금지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에 따라 새롭게 도입한 모바일격차지수의 경우 정보소외계층의 스마트폰 사용 수준은 일반 국민의 3분의1에도 못미치는 27.8%에 불과하다"면서 "교통, 금융 등 주요 사회서비스 제공자는 이용자가 정보통신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당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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