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는 이날 우크라이나에 대한 신용등급을 기존 'Caa2'에서 'Caa3'으로 강등했다. 'Caa3' 등급은 디폴트(채무불이행) 임박을 의미하는 'Ca'의 바로 윗 등급으로 무디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면서 추가 등급 하향의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제재가 속도를 내면서 우크라이나 가스 공급 가격이 인상됐고 교역도 차질이 빚어질 수 밖에 없어 우크라이나 경제 전망이 어둡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우크라이나가 국제통화기금(IMF)에 지원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IMF가 요구하는 경제개혁에 대한 내부 반발이 심해 1년∼1년 반 만에 IMF 지원 정책이 좌초할 위험성도 크다"고 전했다.
국제 신평사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등급을 잇달아 낮추는 추세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는 지난 2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C'로 강등하고 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피치도 같은 달 우크라이나에 대한 등급을 기존 'B-'에서 'CCC'로 강등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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