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기업 중 10년 만에 최대 규모
아시아에서 50억달러 이상 채권을 발행한 기업은 2003년 11월 싱가포르의 허치슨 왐포와 이후 처음이다. 당시 허치슨 왐포아의 채권 발행 규모도 50억달러였다.
최근 중국 경기 둔화와 중국 회사채 디폴트(채무 불이행) 불안감으로 시장 여건이 여의치 않은 상황인 셈이다.
하지만 시노펙은 아시아 최대 석유 정제업체인만큼 중국 회사채 시장 불안과 상관없이 투자자들이 몰렸다. 관계자에 따르면 시노펙은 3년, 5년, 10년 만기 채권을 발행했는데 3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의 경우 70%를 미국 투자자들이 사들였다.
5년 만기 고정금리 채권 7억5000만달러어치는 미 국채 금리보다 1%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5년만기 변동금리 채권 5억달러어치는 리보 금리보다 0.92%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발행했다. 10억달러어치 10년 만기 채권은 국채 금리보다 1.60%포인트 높은 수준에서 발행했다.
시노펙 덕에 4월 아시아 기업의 채권 발행 규모는 62억5000만달러가 돼 이미 지난달 발행량을 넘어섰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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