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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여름, 유통점이 먼저 벗네

최종수정 2014.04.03 10:56 기사입력 2014.04.0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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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이상고온 현상으로 초여름 날씨가 계속되면서 의류업계가 여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여름 상품을 평년보다 빨리 출시하는가하면 제품 물량도 확대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는 기후변화에 대비해 의류업계는 여름 물량을 2~4주 앞당겨 내놓고 있다.
삼성에버랜드 패션부문의 빈폴과 바이크리페어샵 등은 지난달 말부터 반팔 티셔츠와 같은 여름 의류를 매장에 입고했다. 예년보다 2주 빠른 움직임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역시 보브, 지컷, 톰보이 등의 여성브랜드 여름상품을 한 달 앞당겨 출고했다.
LF의 닥스, 헤지스 등 남녀 브랜드도 여름 물량을 한 달 빠른 지난달 중순 내놨다.

길어지는 여름을 대비해 상품 비중도 늘렸다. 바이크리페어샵의 경우 길어진 여름을 대비해 여름 상품을 20~50% 늘리기로 했다. 반바지 상품은 전년보다 50%, 여름 티셔츠는 20% 물량을 확대했다. 코오롱 인더스트리 FnC의 여성브랜드 럭키슈에뜨는 올해 신상품 가운데 반팔, 7부, 민소매 등 여름 제품의 비중을 70%까지 확대했다. 재킷의 경우 지난달부터 여름시즌을 겨냥한 홑겹의 점퍼들로 구성했다.

여름 상품의 판매 주기도 빨라졌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캐주얼 브랜드 갭에서는 지난달 말까지 반팔 폴로셔츠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여성캐주얼 브랜드 지컷은 얇은 블라우스가 특히 인기다. 지난달 말까지 블라우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아크네스튜디오, 필립림 등 해외 컨템포러리 브랜드에서도 밝은 색상의 여름 상품이 지난해보다 2주 이상 빠르게 판매되고 있다.

자외선 차단제와 진정을 도와주는 수분크림, 미스트 등의 여름 화장품 판매량도 늘고 있다. LG생활건강 선블록 판매량도 지난달 초부터 전년보다 빠르게 증가했다. 신제품 '오휘 선 사이언스 앱솔루트 UV 마스터 100+ '는 지난달 초도 생산 물량 1만개가 다 팔렸다. '숨 선-어웨이 쿨링 선 CC'도 백화점, 방문판매, 면세점에서 출시 1주만에 1만개 이상이 팔려 나갔다. 후의 선제품도 지난달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03% 증가했다.

네이처리퍼블릭 미스트 제품의 은 지난 주말(3월 29~30일)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6% 증가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초여름 날씨를 반영해 신제품 미스트와 데오도란트 등 출시 일정과 생산 물량을 앞당겨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의류업계 관계자는 "지난 2~3년 전부터 봄이 짧아지고 여름이 길어지고 있어 봄 전용 상품들을 최소로 출시하고 봄과 여름을 아우를 수 있는 제품들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면서 "올해 봄 상품 물량을 예년보다 20~30% 줄였는데 이 같은 추세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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