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클래식 최종일 3언더파, 노르드크비스트 '시즌 2승' 수확
[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오렌지걸' 최운정(24ㆍ볼빅)이 막판 분전으로 '톱 5' 진입에 성공했다.
3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스배드 아비아라골프장(파72ㆍ6593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기아클래식(총상금 17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쳐 공동 4위(10언더파 278타)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5언더파를 쳐 1타 차 우승(13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벌써 시즌 2승째다. 통산 4승째, 우승상금은 25만5000달러다.
LPGA투어에서 지난달 ISPS한다호주여자오픈까지 준우승만 3차례, 최운정에게는 첫 승 고지를 넘기가 만만치가 않다. 현지에서는 노르드크비스트의 시즌 2승에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졌다. 지난달 혼다LPGA타일랜드에서 무려 5년 만에 우승 갈증을 풀었고 불과 1개월 만에 또 다시 정상에 올라 기염을 토했다. 이날도 16번홀(파4)까지 버디 6개를 쓸어 담았고, 17번홀(파5)에서 1타를 까먹었지만 우승에는 문제가 없었다.
스웨덴에서는 2004년과 2005년 연이어 올해의 주니어선수에 뽑히는 등 아마추어 무대를 평정했던 선수다. 182cm 장신이지만 드라이브 샷 비거리는 지난해 89위(244야드)로 기대에 못 미치는 대신 오히려 아이언 샷이 남다르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생애 첫 승을 노렸던 리젯 살라스(미국)는 2타를 줄이는 데 그쳐 2위(12언더파 276타)에 만족했다.
손은정 기자 ej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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