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국민 건강·생명권을 돈벌이 수단으로 전락시켜"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노동·시민단체 "정부-의협 짜고치기 중단"..."원격의료 허용 의료법 개정안 반대"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광화문광장에서 의료민영화·영리화 반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광화문광장에서 의료민영화·영리화 반대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 소속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
25일 오전 국무회의를 통과한 원격 의료 허용 관련 의료법 개정안에 대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철회를 촉구했다.

주요 시민-노동 단체들을 망라한 '의료민영화·영리화 저지와 의료공공성 강화를 위한 범국민운동본부'(범국본)'는 이날 국무회의 통과 직후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시민사회단체 관계자들은 '의료법 개정안'을 밀어붙인 정부에 대해 비판했다.

유지현 보건의료노조위원장은 "우려했던 원격의료 등이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재벌들의 돈벌이 수단으로 지급해 준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국무회의에선 의료법 개정안을 일사천리로 통과시켰지만, 입법 추진과정에서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정환 공공운수연맹 부위원장도 "대통령이 해외 순방하고 있는 사이에 치사하게 슬쩍 의료민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부패한 정부는 모든 것을 민영화 한다는 말이 있다. 이번 의료민영화의 배후에는 입법, 사법부도 아닌 자본이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와 협상을 타결시킨 의협에 대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이상윤 인도주의를 위한의사협의회 사무국장은 "지난주 의·정 합의 결과 6개월 시범운영안이 나왔고, 국무회의에서는 법안을 통과시켰다"며 "(의협이) 속내를 정말 이를 몰랐는지 의문스럽다"고 의협을 비판했다. 이어 "세계 어느 나라에도 원격진료를 허용하는 나라는 없다"라며 "의협도 재고한 후 반대에 나서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범국본 상임대표를 겸하고 있는 민주노총 신승철 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원격의료 추진은 재벌의 배불리기에 지나지 않는다"며 "국민이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도록 반대하는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범국본 기자회견에는 새로하나, 보건의료단체연합, 사회진보연대, 통합진보당,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노동자연대 등 시민단체 회원들과 민주노총, 보건의료노조, 공공운수연맹 등의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 세종대왕동상 봄맞이 세척

    #포토PICK

  •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부르마 몰던 차, 전기모델 국내 들어온다…르노 신차라인 살펴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