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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파머] 스콧 "물 건너간 넘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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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일 보기 5개 쏟아내며 4오버파 난조, '무명' 에브리 역전우승

 애덤 스콧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0번홀에서 퍼팅을 한 뒤 안타까운 표정으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애덤 스콧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 최종일 10번홀에서 퍼팅을 한 뒤 안타까운 표정으로 공을 바라보고 있다. 올랜도(美 플로리다주)=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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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3타 차 선두-7타 차 선두-3타 차 선두-2타 차 3위.

그야말로 막판 자멸이다. 그것도 세계랭킹 2위 애덤 스콧(호주)이다. 2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4오버파의 난조로 우승은커녕 오히려 3위(11언더파 277타)로 밀렸다. '무명' 매트 에브리(미국)가 역전우승(13언더파 275타)을 차지했다.
드라이브 샷이 흔들리면서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해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53%)이 크게 떨어졌고, 그린에서도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5개의 보기를 쏟아냈고, 4번홀(파5) 버디가 유일할 정도로 '가시밭길'을 걸었다. 스콧의 무기력함은 실제 파5홀 공략에서 고스란히 드러났다. 첫날 4개의 파5홀에서만 이글 2개와 버디 2개로 6언더파, 둘째날 버디 3개로 3언더파, 셋째날은 버디 2개로 2언더파, 이날은 버디 1개로 1언더파에 불과했다.

1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치며 30년만의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을 수립했고, 2라운드에서 이 대회 사상 2위와 가장 큰 격차(7타 차)를 벌렸다는 점에 비추어 결과적으로 다잡았던 우승을 놓친 셈이 됐다. 꿈에 그리던 '넘버 1' 등극도 당연히 물 건너갔다. 이 대회 우승으로 4월 초 랭킹에서 타이거 우즈(미국)를 제치고 생애 첫 1위에 이름을 올릴 수 있던 시점이었다.

에브리는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를 작성했다. 31세, 2부 투어를 전전하다 2010년에서야 PGA투어에 합류해 2012년 발레로 텍사스오픈 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던 선수다. 우승상금이 111만6000달러(12억500만원), 지난해 28개 대회에서 벌어들인 시즌 상금 119만 달러에 육박하는 거금을 단숨에 챙겼다. 에브리에게는 마스터스 출전이라는 전리품도 의미 있다. 에브리 역시 "그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사람들은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모를 것"이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3타 차 2위로 출발한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반면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2위(12언더파 276타)에서, 스콧보다 앞섰다는데 만족했다. 제이슨 코크락(미국)이 4위(10언더파 278타), 세계랭킹 3위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공동 5위(9언더파 279타)다. 한국은 노승열(23ㆍ나이키골프)이 공동 35위(1언더파 287타), 최경주(44ㆍSK텔레콤)는 공동 60위(3오버파 291타)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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