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고종황제는 헤이그에서 열리는 만국평화회의에 이준ㆍ이상설ㆍ이위종 등 특사 3명을 보내 을사늑약이 무효라는 것을 국제사회에 알리려 했다. 그러나 일본의 방해공작과 각국 외교관들의 무관심 속에 특사들은 본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했다.
2011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헤이그를 찾았던 박 대통령은 이준 열사 기념관에 "나라를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시다 순국하신 열사님, 저희 후손들이 열사님의 애국심에 부끄럽지 않은 정말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3년 만에 이곳을 다시 찾은 박 대통령은 핵안보정상회의 전임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24일 개회식에서 개막 선도연설을 한다.
네덜란드 교과서가 소개하는 한국에 대한 평가도 눈에 띈다. 지난해 개정된 초등지리교과서는 한국에 대해 '고도의 산업국가이자 임금이 높은 부국이며 최첨단 스마트폰, 디지털TV, 자동차, 대형선박을 해외로 수출한다'고 기술했다(사진 오른쪽). 이 문구는 원래 '어업이 중요한 빈국이다. 값싼 임금으로 생선이 손질돼 판매된다. 우리 슈퍼마켓에 있는 생선은 이러한 제품이다'라고 돼 있었다(사진 왼쪽).
헤이그(네덜란드)=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