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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철광석 공룡 추진…수입 의존도 낮춘다

최종수정 2014.03.21 02:59 기사입력 2014.03.21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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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중국이 '공룡' 철광석업체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철광석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목적이다.

중국 정부는 중국 최대 철광석업체인 안스틸 광업을 중심으로 6~8개 기업을 합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야금광산기업협회(MMAC)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철광석 수입에 대한 의존을 줄이고 중국 철강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전략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MACC와 중화인민공화국공업화신식화부(MIIT)가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공룡 철광석 업체의 탄생은 2025년이나 돼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중국 철강 관련 산업에 워낙 많은 중소기업들이 난립해 있어 통합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컨설팅업체 CRU 그룹의 아담 왕 애널리스트는 "연간 생산량 300만t 이하의 업체들이 전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담당한다"며 "매우 많은 중소기업이 난입해 있기 때문에 통합은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국유 기업과 연간 생산량이 1000만t 이상인 대기업들의 생산 비율은 35%에 불과하다.
중국은 세계 철강의 절반을 생산한다. 하지만 철강 생산에 필요한 원료인 철광석을 70%를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중국은 세계 1위 철광석 생산 국가로 연간 15억t의 철광석을 생산하면서도 대량의 철광석을 수입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중국의 철광석 수요가 그만큼 많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철광석 생산 비용보다 수입 비용이 더 싼 것도 이유가 되고 있다. 중국의 철광석은 상대적으로 깊은 곳에 파묻혀 있어 호주·브라질 등 주요 철광석 생산 국가들에 비해 샌산 비용이 2배 가량 높다. 게다가 중국에서 생산된 철광석의 품질도 호주나 브라질에 비해 나쁘다는 평가를 받는다.

중국 철광석 생산업체 차이나 한킹 홀딩스의 판 규청 최고경영자(CEO)는 중국에서 철광석 1t 생산 비용이 약 457위안(약 7만9216원)인데 비해 1t 수입 비용은 30~60달러(약 3만2256~6만4512원)로 더 싸다"고 말했다. 판 CEO는 2016년이면 총 9억4900만t의 철광석을 수입해 전체 수요의 77%를 수입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수요의 72%를 수입에 의존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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