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승용차 및 트럭에 사용되는 볼 베어링 가격을 담합한 유럽의 2개 업체와 일본의 4개 업체에 총 10억 유로(약 1조50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독일의 쇠플러는 3억7050만 유로, 스웨덴의 SKF는 3억1510만 유로의 벌금을 각각 부과받았다. 일본의 NTN은 2억140만 유로, NSK는 6240만 유로, NFC는 400만 유로의 벌금을 각각 내야 한다.
가격 담합에 참여한 일본의 JTEKT는 EU 경쟁당국에 가격 카르텔 업체를 신고, 리니언시를 적용받아 벌금을 면제받았다.
호아킨 알무니아 EU 경쟁담당 집행위원은 "담합으로 인해 자동차 분야의 경쟁이 약화되고 소비자들이 비싼 값을 치러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며 "오늘의 결정은 자동차 부품 가격 카르텔을 분쇄하려는 EU 집행위의 지속적인 노력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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