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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들 부글부글 끓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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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공천해 '기호 1번' 받은데 반해 새정치연합 무소속 후보로 5~6번 이후 후보 번호 받을 경우 상대적 피해 우려 커...또 안철수 측 후보와 후보 난립되면 새누리당에 어부지리 줄 것 걱정 ...21일 열릴 민주당 마지막 중앙위원회에서 이 문제 집중 제기될 듯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구청장과 구의원 등 기초단체장, 기초의원 다 죽이는 게 무슨 새 정치냐”

“새누리당은 총 들고 싸우는데 우리(새정치민주연합)은 맨손으로 싸워서 이길 수 있겠느냐”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들이 부글부글 끓고 있다.

이들은 새누리당 후보는 공천을 받아 '기호 1번'을 받은 반면 자신들은 공천을 받지 않아 무소속 후보나 다름 없는 '6번 이후 기호'를 받을 경우 상대적 피해 우려 때문이다.

또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계 새정치연합쪽 후보들과 후보 난립까지 겹쳐 이래저래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야당 후보는 엄청난 피해를 볼 것이으로 판단해 걱정때문에 잠 못이루고 있다.
새누리당은 구청장과 구의원에 대한 공천을 하는 것에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민과의 약속’이란 명분을 내세우며 새정치를 기치로 구청장, 구의원 공천을 하지 않으므로써 오는 상대적 피해 우려 때문이다.

이들은 새누리당은 공천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는 공천을 하지 않으면 이번 6.4 지방선거는 '공정한 선거 룰'을 지키지 않은 불공정 선거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들 민주당 소속 구청장과 구의원은 "새누리당 후보는 ‘기호 1번’을 받은데 반해 새정치민주연합은 무소속 후보로 뒷번호를 받으면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겠느냐"며 게임 룰이 공정하지 않은데도 '무공천'을 밀어붙인데 대해 항의하고 있다.

지방선거 뿐 아니라 국회의원, 대통령 선거까지 ‘여당 후보 기호 1번’ ‘제1야당 후보 기호 2번’으로 맞붙어도 어려운 싸움에 여당인 새누리당은 기호 1번을 받는데 반해 제1야다아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원하는 구청장과 구의원은 ‘기호 2번’을 받지 못하고 6번 이후 번호를 받으면 제대로 민심의 평가를 받을 수 있겠느냐는 불만이다.

이런 분위기는 지난 15일 오후 열린 민주당 소속 서울 구청장 간담회에서 집중 제기됐다.

한 구청장은 “선거는 상대가 있는 데 집권 여당은 공천을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천을 하지 않으면 '한 쪽은 총을 들고 싸우는데 우리는 맨손으로 싸우는 것'같과 같아 선거 결과가 크게 걱정된다”고 뭔가 대책 마련이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구청장은 “호남은 야당 텃밭이어 크게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만약 서울과 수도권에서 무공천으로 기초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며 “우리 후보가 다 죽은 것이 무슨 새정치가 되겠느냐”며 안철수 의원측의 세상 물정 모른 이상론에 불만을 터뜨렸다.

또 다른 한 구청장도 “지금 새정치민주연합 후보로 나설 구청장들 걱정이 보통 수준이 아니라”며 “선거가 80여일 남았으니 지금이라도 공천을 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분위기 때문에 21일 열릴 마지막 민주당 중앙위원회에서 서울과 수도권 구청장들과 구의원들이 이 문제를 집중 제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분위기 속에 기초의원 선거에 나설 제1야당 예비후보들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졌다.

새누리당 후보가 1-가, 1-나 후보를 받을 경우 당선을 싹쓸이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서울과 수도권 선거에서 기초의원들은 새누리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듯 새누리당 서울 구청장 후보들을 몰려들고 있다.

3선 구청장을 역임했던 권문용 전 강남구청장, 노재동 전 은평구청장 등 전직 구청장 12명이 다시 구청장을 해보겠다고 몰려드는 등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이래저래 민주당 소속 구청장 시름은 커져가고 있어 어떤 대책이 나올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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