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 가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용 타이젠 소프트웨어 개발자 키트(SDK)를 배포했다. 이달 안에 웨어러블 기기용 안드로이드 SDK도 공개될 예정이어서,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OS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일렉트로니스타(electronista)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삼성은 웨어러블용 타이젠 SDK를 삼성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개발자들은 타이젠이 탑재된 스마트워치에 들어갈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타이젠이 적용된 스마트워치는 삼성전자가 지난달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4'에서 발표한 '삼성 기어2', '삼성 기어2 네오' 등 2종이다.
삼성전자는 "웨어러블 시장에서 앱 개발자들과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제공하겠다"며 이미 웨어러블 기기와 관련해 피트니스, 쇼핑, 소셜미디어, 수면 관리 등에서 100여건의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구글도 이달 안에 웨어러블 기기용 안드로이드 SDK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본격적인 경쟁이 예고됐다. LG전자가 제조하는 구글의 스마트워치는 오는 6월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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