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행정부 산하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최근 산불 감시·예방용 CCTV 및 자율비행로봇 선보여 관심
앞으로 산불 감지와 진압에 사람이 아닌 첨단 폐쇄회로티브이(CCTV)와 자율비행로봇(UAV)이 동원된다.
그동안 공익근무요원 등 사람들이 산속 초소에 올라가 산불을 감시했다면, 앞으로는 연기나 불꽃에 반응하는 CCTV가 산불 여부를 판단하고 진행방향 등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한번에 광범위한 지역을 촬영할 수 있는 장비를 갖춘 자율비행로봇도 투입돼 산불 및 가스누출 등 재난 지역의 상황 파악과 진압 등에 사용된다.
특히 이 자리에선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이 개발 중인 지능형 CCTV의 산불 자동감지 기술이 시연돼 관심을 모았다. 연구원은 기존의 CCTV에 연기와 불꽃을 감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며, 이미 지난 2012년 '열화상 산불 자동감지기술'로 특허를 출원하는 등 상당한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연구원은 정부와 함께 이 기술이 적용된 CCTV를 올해부터 전국적으로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이 기능을 중·고해상도 CCTV 뿐만 아니라 저해상도의 CCTV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을 추가 개발 중에 있다.
연구원은 올해부터 산업통상자원부의 '자율비행로봇 시범보급 사업'을 통해 자율비행로봇과 재난원인과학조사(DSI) 기반기술 구축을 추진 중인데, 실시간 재난상황 감시와 모니터링을 위한 최적화된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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