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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99년 지구 북반구…"여기가 화성은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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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로졸 영향 분석에 나서야

▲지구 북반구의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99년 북반구의 온도변화 예상도.[사진제공=NASA SVS/NASA Center for Climate Simulation]

▲지구 북반구의 기후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2099년 북반구의 온도변화 예상도.[사진제공=NASA SVS/NASA Center for Climate Simu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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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2099년 지구는 어떤 모습일까. 미항공우주국(NASA)은 11일(현지시간) 기후변화로 지구의 북반구의 변화된 2099년 모습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지구는 지금 변하고 있다. 우리는 그 위에 서 있다."
나사는 최근 지구의 기온상승률이 줄어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구 대기온도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고 경고했다. 나사의 드류 쉰델(Drew Shindell) 기후학자는 "지구온난화의 가장 큰 원인은 온실가스"라며 "지난 150년 동안 지표면 온도관찰을 보면 약 20%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2099년의 지구 북반구 대기온도를 전망한 이미지는 기온이 급격히 상승한 모습을 보여준다. 지구 온도는 1951년 이후 10년마다 약 0.12℃씩 상승하다가 1988년에는 10년마다 0.05℃ 씩 상승하는데 그쳤다. 그동안에도 대기권의 이산화탄소 양은 계속 증가했다.

문제는 지구의 북반구이다. 쉰델 기후학자는 에어로졸(액체나 고체의 입자가 주로 공기와 같은 기체 내에 미세한 형태로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는 상태, 기상변화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북반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앞으로 연구를 집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에어로졸은 자연적인 현상-화산폭발, 산불, 바다의 물보라-을 통해서 만들어진다. 또 공장, 자동차, 발전소 등 인위적인 생산 활동을 통해서도 생성된다.
이 에어로졸은 지구온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적당히 식혀주는 역할도 한다는 것이 쉰델 교수의 주장이다. 쉰델 교수는 이상화탄소가 지구온도 상승에 어떤 역할을 정확히 알기 위해서는 대기권의 에어로졸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쉰델 교수 이전의 여러 연구결과를 보더라도 북반구가 남반구보다 '일시적 기후반응'에 더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확인됐다. 그런데 여기에는 에어로졸의 영향은 포함되지 않았다. 쉰델 교수 이전의 연구결과들은 에어로졸의 영향은 항상 같다고 예단했다. 에어로졸의 냉각효과를 과소평가한 것이다.

쉰델 교수는 에어로졸의 영향분석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구 북반구가 불균형적인 기후 영향에 민감한 것은 자연적인 것이 아닌 인위적으로 인간이 만든 에어로졸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적도를 경계로 남반구보다 북반구에 산업시설이 집중돼 있고 대륙이 많이 분포돼 있는 것을 눈여겨봐야 한다는 것.

이런 산업시설과 대륙이 많은 북반구가 바다가 많은 남반구보다 기후변화에 민감하고 급격한 이상기온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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