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새 국내시장 주력으로 자리잡은 外風
작년 10조원 육박…BMW·벤츠 판매액, 르노삼성·쌍용차 앞질러


BMW 뉴5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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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지난해 국내 수입 완성차판매 시장이 10조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대수는 전체 팔린 승용차의 12% 수준이지만 금액으로는 4분의 1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국내 완성차시장에서 비중이 늘었다.

10일 본지가 2013년 국내서 판매된 수입차 모델별 판매대수와 당시 대당 판매가격을 곱해 전체 판매액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국내서 팔린 수입차는 총 9조2515억여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1년 6조5561억원, 2012년 7조8816억원으로 매년 10% 안팎 성장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판매 시장과 비교하면 수입차 비중은 20%를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승용차를 판매하고 있는 완성차 5개사의 지난해 판매량과 주요 차종의 평균판매가격을 토대로 추정한 결과에 따르면 국산 승용차 판매규모는 32조1580억원으로, 전체 승용차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2.3%에 달했다.

판매대수 기준 지난해 수입차 비중이 12.1% 수준이었으나 금액 기준으로는 2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대당 판매가격 역시 수입차의 경우 5912만원으로 국산차와 비교해 2배 정도 높다.


수입권 상위 브랜드인 BMW나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폴크스바겐 등 독일 4사의 판매액 합계는 6조5000억여원으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BMW코리아나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의 지난해 판매액은 르노삼성자동차나 쌍용자동차의 내수 판매액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폴크스바겐 티구안

폴크스바겐 티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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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 자동차 판매시장은 할인 등 변수가 많아 금액이 아닌 판매대수로 관련통계를 집계한다. 이번 조사에서는 이 같은 변수를 고려하지 않고 각 회사가 정한 차량별 가격과 판매대수만 참고했다. 실제 각 회사가 완성차를 판매해 올린 매출은 이보다 다소 적은 수준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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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들어서도 수입차 판매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지난 1ㆍ2월 두달간 팔린 차량만 2만8701대, 판매액수로는 1조7000억원이 넘는 수준으로 집계됐다. 단순 평균으로 올 한해 예상치를 산출해보면 17만2000여대, 판매금액은 10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들어 수입차 판매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은 1위 독주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BMW를 벤츠가 바짝 뒤쫓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실적만 놓고 보면 벤츠 코리아는 2133억원치 차를 팔아 BMW코리아(2138억원)와 수억원 정도로 차이를 좁혔다. 지난해 내놓은 SㆍE클래스 등 고가모델이 판매호조를 보인 덕분으로 보인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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