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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내릴 때 국산차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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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등 판매급증, 또 다른 속사정…플래그십 모델 가격변화

수입차 내릴 때 국산차는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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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크스바겐 최고급모델 페이톤 580만원 떨어지고 현대차 에쿠스는 350만원 상승
가격 격차 크게 줄어 수입모델 판매 확대돼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에서 인기가 많은 수입 자동차회사의 주요 플래그십 세단 가격이 최근 3~4년 새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슷한 기간 국산 플래그십 가격은 대부분 올라 수입차와의 가격 차이가 줄어들고 있다. 이 같은 격차 감소가 수입차 플래그십 확대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독일 폴크스바겐의 최고급 세단 페이톤의 3.0 TDI의 가격은 2010년 9040만원에서 올해 8460만원으로 580만원 떨어졌다. 페이톤 가운데서도 가장 비싼 V8 4.2 롱휠베이스 모델은 같은 기간 1억3340만원에서 1억2770만원으로 570만원 낮아졌다.

BMW코리아가 2009년 내놓은 7시리즈 가솔린모델 740은 초창기 1억4600만원이었으나 현재는 1억3370만원으로 1300만원 가까이 인하됐다. 벤츠의 최고급 라인업 S클래스의 가솔린모델 S350은 최근 단종되기 전까지 1억3990만원에 판매돼 3년 전 모델에 비해 160만원 떨어졌다.

주요 수입차 플래그십 모델의 가격이 떨어진 건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로 관세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데다 각 업체별로 판매촉진을 위해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펴고 있기 때문이다. 가격을 내린 플래그십 모델 대부분은 같은 라인업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모델이 주를 이룬다. BMW의 인기모델 730d나 벤츠의 S350블루텍은 가격이 소폭 올랐다.
반대로 국산차의 경우 주요 플래그십 모델 가격이 올랐다. 현대자동차 에쿠스 기본형인 3.8ℓ급 가솔린모델은 2009년 신형 모델 출시 당시 가격이 6370만원이었는데 2013년형은 6798만원이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각 트림별로 250만~350만원 올랐다. 현대차 제네시스는 과거 1세대 모델이 부분변경을 거치면서 160만~270만원 정도 올랐으며 지난해 말 풀체인지 2세대 모델을 내놓으면서 다시 300만원 이상 가격이 뛰었다.

르노삼성의 준대형세단 SM7 역시 비슷한 시기 트림별로 130만~280만원 올랐다. 각 회사들은 새로 개발한 기술을 적용하고 각종 편의장치를 추가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한다.

이처럼 수입·국산 플래그십 간 가격추이가 반대로 가면서 격차가 많이 줄어들고 있다.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를 출시하면서 경쟁차로 꼽은 BMW 5시리즈 가솔린모델의 경우 과거에는 2700만원 정도 차이가 났지만 이제는 2100만원 정도로 줄었다.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수입차의 경우 일선 딜러 차원에서 실제 할인해주는 금액도 상당한 점을 감안하면 실제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폭은 더 줄었다"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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