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해남군, 미생물 활용으로 AI살처분 악취 제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해남군, 미생물 활용으로  AI살처분 악취 제거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고병원성 AI 발생관련 살처분 매몰에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악취를 완화시켜 주민드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미생물 투여후 후각인지는 가스배출관 부근에서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악취가 현저히 사라지고 있으며,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가스발생량도 대폭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수치를 확인해보더라도 마산면 송석리 농가 2곳의 매몰지에 3번의 미생물을 투여해 다기능 가스 측정기로 발생가스를 측정한 결과, 미생물 투여 2일 뒤인 2월18일 암모니아 농도가 166ppm, 황화수소 268ppm, 일산화탄소 74ppm에서, 13일 뒤인 3월3일에는 암모니아 1ppm, 황화수소 7ppm, 일산화탄소 1ppm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스발생은 투여 뒤 3일후 30~40%로 줄어들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후각인지도 2월18일 매몰지 40m거리에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었지만 2월28일에는 가스배출관 부근 30cm이내에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조사됐다.
또한 매몰용으로 사용된 FRP통의 뚜껑 형태가 둥근 맨홀형 보다는 사각형이 유해가스 발생량이 더 적어 매몰처리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군은 이번 미생물 투여에 농업기술센터내 미생물배양관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고초균과 광합성균, 질화세균 등 3종을 사용했다. 고초균은 유기물과 단백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미생물이며 광합성균은 악취성분을 제거하고 질화세균도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환 군수는 “살처분 이후 나타나는 악취 등 2차 오염을 효율적으로 저감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유용미생물을 활용하게 되었다”며 “매몰 사체의 분해촉진과 유해가스 발생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금까지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및 위험지역내 농가 5곳에서 71,598수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 매몰했는데, 이 매몰과정에서 유용미생물 1,800ℓ를 사용했다.


김승남 기자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강릉 해안도로에 정체모를 빨간색 외제차…"여기서 사진 찍으라고?" ‘하이브 막내딸’ 아일릿, K팝 최초 데뷔곡 빌보드 핫 100 진입

    #국내이슈

  • "푸바오 잘 지내요" 영상 또 공개…공식 데뷔 빨라지나 대학 나온 미모의 26세 女 "돼지 키우며 월 114만원 벌지만 행복" '세상에 없는' 미모 뽑는다…세계 최초로 열리는 AI 미인대회

    #해외이슈

  • [포토] '그날의 기억' [이미지 다이어리] 그곳에 목련이 필 줄 알았다. [포토] 황사 극심, 뿌연 도심

    #포토PICK

  • 매끈한 뒷태로 600㎞ 달린다…쿠페형 폴스타4 6월 출시 마지막 V10 내연기관 람보르기니…'우라칸STJ' 출시 게걸음 주행하고 제자리 도는 車, 국내 첫선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비흡연 세대 법'으로 들끓는 영국 사회 [뉴스속 용어]'법사위원장'이 뭐길래…여야 쟁탈전 개막 [뉴스속 용어]韓 출산율 쇼크 부른 ‘차일드 페널티’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