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남 기자]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고병원성 AI 발생관련 살처분 매몰에 유용미생물을 활용해 악취를 완화시켜 주민드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실제 미생물 투여후 후각인지는 가스배출관 부근에서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악취가 현저히 사라지고 있으며, 암모니아나 황화수소, 일산화탄소 등 가스발생량도 대폭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가스발생은 투여 뒤 3일후 30~40%로 줄어들며 가장 큰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측정됐다.
이와 함께 후각인지도 2월18일 매몰지 40m거리에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었지만 2월28일에는 가스배출관 부근 30cm이내에서 악취를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조사됐다.
군은 이번 미생물 투여에 농업기술센터내 미생물배양관센터에서 직접 생산한 고초균과 광합성균, 질화세균 등 3종을 사용했다. 고초균은 유기물과 단백질 분해 능력이 우수한 미생물이며 광합성균은 악취성분을 제거하고 질화세균도 암모니아 가스를 제거하는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환 군수는 “살처분 이후 나타나는 악취 등 2차 오염을 효율적으로 저감시키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유용미생물을 활용하게 되었다”며 “매몰 사체의 분해촉진과 유해가스 발생이 감소하는 등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지금까지 고병원성 AI 발생농가 및 위험지역내 농가 5곳에서 71,598수의 오리와 닭을 살처분 매몰했는데, 이 매몰과정에서 유용미생물 1,800ℓ를 사용했다.
김승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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