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공판에서 재판부는 “증거능력 공방이 너무 오래 일었다. 다음기일에 우선 증인신문 절차에 들어가고, 그 다음 기일까지 양측의 정리된 의견을 받아 최종 판단을 하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오는 10일부터 서너 차례 기일을 잡아 검찰 수사관들에 대한 신문과 체포됐던 국정원 직원들에 대한 신문을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검찰은 국정원의 정치개입·선거관여 의혹과 관련한 트위터글 121만여건을 원 전 원장의 공소장에 추가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댓글활동과 함께 심리하기로 했다. 변호인들이 트위터 계정 특정을 문제 삼자 검찰은 글 규모를 78만여건으로 다시 정리해 법원에 제출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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