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6.4선거 후보 릴레이인터뷰]이용섭 의원 "민주市 시장은 도덕적 리더십 지녀야"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광주시장 출마 선언 이용섭 민주당 의원


4년 전 0.45%p 敗, 리턴매치 도전
청문회 3회 통과해 도덕성 검증
관세청·국세청장 거친 稅 전문가

이용섭 민주당 의원

이용섭 민주당 의원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장준우 기자]"민주당의 심장인 광주를 다시 살려 2017년 정권교체의 주역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용섭 민주당 의원(62ㆍ사진)은 26일 아시아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고향에 돌아와 알을 낳고 장렬히 전사하는 연어와도 같이 33년간 중앙에서 경험을 토대로 모천(母川)에서 광주시민들이 바라는 혁신을 만들어 보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게 이번 선거는 남다른 의미를 갖고 있다. 재선을 노리는 강운태 현 시장과의 4년만의 '리턴매치'이기 때문이다. 그는 2010년 당내 경선에서 강 시장에게 0.45%포인트라는 간발의 차이로 패배한 쓰라린 경험이 있다. 당시 강 시장은 37.8%, 이 의원은 37.35%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의원은 "강 시장이 현직 프리미엄을 갖고 있기 때문에 쉽진 않겠지만 이번에는 꼭 이길 수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강 시장이 재직 중 5ㆍ18 민주화운동 기록물의 유네스코 등재와 무등산국립공원 지정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캠코사건이나 공문서 위조 논란 등으로 광주 시민들의 자존심과 당당함을 많이 훼손시켰다"며 "현재 시민들은 도덕적이고 혁신적인 새로운 시장을 요구하고 있어 4년 전과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조세 전문가로 정평이 나있다. 1973년 행정고시(14회)에 합격한 이후 국세심판원장ㆍ재경부 세제실장ㆍ 관세청장ㆍ국세청장 등 세정분야에서 오랜 기간 공직생활을 거쳤다. 그는 2012년 초선의원임에도 당 정책위의장이라는 중책을 맡는 등 줄곧 비중 있는 역할을 해왔다.
'아직 당내에서 할 일이 많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 의원은 "중앙정치에서 분명히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있겠지만, 저를 오늘까지 뒷받침 해준 광주시민들의 변화 요구를 외면할 수 없었다"고 답했다. 그는 "지난 민주정부 10년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면 오늘의 저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저를 관세청장으로 발탁하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용했기 때문에 차관급 이상 직을 6번이나 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민주정부를 탄생시킨 주역인 광주ㆍ전남지역에 항상 부채의식을 갖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지난 5일 출마선언과 함께 '광주의 5대 걱정 해결'을 내걸고 민생투어에 나섰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광주가 직면한 일자리ㆍ보육ㆍ교육ㆍ주거ㆍ노후 걱정을 해결하는 '정의로운 민생시장'이 되겠다"며 "정의롭고 풍요로운, 그래서 정신적 가치와 물질적 풍요가 조화를 이루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민생투어를 통해 현장에 직접 나가 많은 광주 시민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면서 "이를 통해 미처 알지 못했던 시민들의 애환을 절실히 느꼈고 곧 그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약을 만들어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가 내세우는 강점은 '도덕성'과 '풍부한 공직경험'이다. 그는 "광주가 민주ㆍ인권ㆍ평화의 도시인만큼 광주 시장은 그에 걸맞은 도덕적 리더십을 지녀야 된다고 생각한다"면서 "(저는) 국세청장, 행정자치부 장관, 건설교통부 장관을 역임하며 국회 인사청문회를 세 차례나 통과할 만큼 도덕성이 검증된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광주가 경쟁력을 가지려면 광주시장에게는 새로운 변화를 선도하는 혁신의 리더십이 있어야 한다"며 "청와대 혁신수석과 행정자치부 장관을 하면서 정부의 혁신을 이끌었던 경험이 있어 이러한 경험과 정책적 전문성이 광주발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준우 기자 sowhat@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민희진 갈등에도…'컴백' 뉴진스 새 앨범 재킷 공개 6년 만에 솔로 데뷔…(여자)아이들 우기, 앨범 선주문 50만장 "편파방송으로 명예훼손" 어트랙트, SBS '그알' 제작진 고소

    #국내이슈

  • 때리고 던지고 휘두르고…난민 12명 뉴욕 한복판서 집단 난투극 美대학 ‘친팔 시위’ 격화…네타냐후 “반유대주의 폭동” "죽음이 아니라 자유 위한 것"…전신마비 변호사 페루서 첫 안락사

    #해외이슈

  • [포토] '벌써 여름?' [포토] 정교한 3D 프린팅의 세계 [포토] '그날의 기억'

    #포토PICK

  • 신형 GV70 내달 출시…부분변경 디자인 공개 제네시스, 中서 '고성능 G80 EV 콘셉트카' 세계 최초 공개 "쓰임새는 고객이 정한다" 현대차가 제시하는 미래 상용차 미리보니

    #CAR라이프

  • [뉴스속 인물]하이브에 반기 든 '뉴진스의 엄마' 민희진 [뉴스속 용어]뉴스페이스 신호탄, '초소형 군집위성' [뉴스속 용어]日 정치인 '야스쿠니신사' 집단 참배…한·중 항의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