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는 시인을 추모하고, 창비가 출간한 김남주의 시 519편을 망라한 최초의 '김남주 시전집' 및 김남주 평론 모음집 '김남주 문학의 세계'(이상 염무웅·임홍배 엮음) 출간 기념을 겸한 자리다.
이날 행사는 이시영 한국작가회의 이사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평론가), 박석무(다산연구소 이사장), 황석영(소설가), 이 강(고인의 벗), 김준태(시인) 등이 고인을 추모한다. 이어 '김남주 시 전집', '김남주의 문학세계'를 엮은 염무웅·임홍배의 발간사, 김경윤(시인, 김남주 추모사업회장)의 추모제 소개, 김근(시인), 임경섭(젊포 위원장), 김사이(해남 출신) 등의 헌정시 낭독 등이 펼쳐진다. 이날 행사에는 유족인 박광숙 여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김남주 시인은 전남대 영문과 학생이던 1972년 전국 최초로 반유신투쟁 지하신문인 '함성'과 '고발' 지를 제작·배포한 혐의로 8개월간 투옥됐다.
작품 활동은 1974년 염무웅 평론가의 추천으로 계간 '창작과 비평' 여름호에 '진혼가' 등을 발표하며 시작했다. 시집으로 '진혼가', '나의 칼, 나의 피', '조국은 하나다', '솔직히 말하자', '이 좋은 세상에', '사상의 거처' 등이 있다. 이외에 시선집인 '사랑의 무기', 옥중시선집 '저 창살에 햇살이', 산문집 '산이라면 넘어주고 강이라면 건너주고' 등도 있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