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은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보다 63.5%증가한 958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매출액은 9.7% 감소한 19조 2082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도 80.9% 감소한 187억원이었다. 연결재무제표에는 해외법인 DSP와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두산엔진 실적 등이 포함됐다.
재무구조 개선 효과도 있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1년간 부채비율은 366%에서 250%까지 낮췄다. 총 차입금은 전년 말 대비 1조1000억원 감소했지만 자기자본은 1조 9000억원으로 증가해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회사측은 "두산중공업 자사주 매각과 두산인프라코어의 GDR(해외주식예탁증서) 발행, 두산건설의 RCPS(상환전환우선주) 발행 등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 활동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의 올해 목표는 영업이익 '1조 클럽 달성이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매출 19조 1조 104억원을 전망하고 있다. 수주 목표는 13조 5679억원이다.
두산중공업 관계자는 "이월된 신고리 5,6호기 및 베트남 EPC와 서비스, 주단,기자재 등의 경상적인 수주, 그리고 올해 발주 예정인 중동 담수 프로젝트를 감안하면 14년 수주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두산중공업의 단독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보다 6.8% 증가한 4545억원이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6.6% 증가한 4380억원으로 기록됐다. 반면 매출액은 전년보다 13.0% 줄어든 6조6752억원으로 집계됐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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