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링은 6일(한국시간) 자신이 해설위원으로 몸담고 있는 미국의 스포츠전문채널 ESPN을 통해 "내 삶이 대단한 축복이라고 믿고 있다"며 "지금은 암이라는 다른 도전에 직면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날 ESPN은 "실링이 암 진단을 받아 해설위원 등 방송 관련 일을 하지 못하게 됐다"며 "어디에 암이 생겼는지 치료 일정과 향후 계획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실링은 올 시즌 일요일 저녁경기를 중계하는 ESPN 해설위원으로 내정된 상태였다.
1988년 보스턴에 입단한 실링은 총 20시즌 동안 216승 146패 3.46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뒤 2009년 마운드를 떠났다. 2001년 애리조나 시절에는 랜디 존슨(50)과 원투펀치를 이뤄 월드시리즈 우승반지를 꼈고, 2004년과 2007년 보스턴 시절에도 우승을 맛봤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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