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0.2%↓, 지방 보합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전국 월세 가격이 10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월세 수요 감소와 전세의 월세전환 현상이 지속된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3일 한국감정원의 1월 주요 8개 시도의 월세 가격은 전월 대비 0.1% 떨어지며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지난해 1월보다는 1.2% 떨어진 수치다.
경기 지역은 성남·고양·안산·군포 등 대부분의 지역이 전월세 물량의 수급불균형으로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그러나 용인·부천·양주 등에서 근로자 이주 수요 등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인천은 서구·중구·부평구 등을 중심으로 계절적 비수기로 인한 수요 감소와 월세 물량의 초과공급 상태가 지속되며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오피스텔(-0.3%), 연립·다세대(-0.2%), 아파트(-0.2%), 단독주택(-0.1%) 순으로 떨어지며 모든 유형에서 하락했다.
전세금을 월세로 전환할 때 적용하는 비율인 월세이율(월세가격/(전세금-월세보증금)×100)은 지난달 0.80%로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0.79%, 0.75%로 조사됐다. 광주·울산(0.89%)이 가장 높고, 서울 강남(11개구·0.73%)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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