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론 담보대출 받아 에이미에게 '1억' 건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해결사 검사인가, 순애보 검사인가. 연예인 에이미(32)의 해결사 검사로 불리는 춘천지검 소속 전모(37)검사가 결국 구속기소됐다. 연인사이로 발전한 에이미를 도우려다가 공갈혐의로 구속 기소된 것인데 현직검사가 이 혐의로 구속 기소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대검찰청 감찰본부(본부장 이준호)는 춘천지검 소속 전모 검사를 공갈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22일 구속 기소했다. 감찰본부는 조만간 전 검사에 대한 징계 수위도 결정할 방침이다.
전씨의 말에 최씨는 겁이 났다. 곧바로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해줬다. 하지만 전씨는 재수술이 만족스럽지 않다며 추가수술을 요구했다. 최씨가 거절하자 전씨는 "크게 실수하신 것 같습니다", "각오하세요" 등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결국 최씨는 11~12월 에이미에게 재수술을 세 번 해줬다. 재수술 비용은 700만원 정도였다.
전씨는 최씨를 상대로 재수술 이외에도 치료비를 되돌려 달라고 요구했다. 그해 12월말 최씨가 프로포폴 불법 투여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의 조사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노려 "주임검사에게 말해서 잘 처리되도록 해주겠다"고 했다. 이렇게 해서 전씨는 지난해 3월,4월 9번에 걸쳐 최씨로부터 2250만원을 받아냈다. 이 외에도 전씨는 마이너스 통장과 담보대출은 물론 카드론까지 끌어와 에이미에게 1억원가량을 건넸다.
최근 방송에 출연해 전씨를 만나러 가겠다고 밝힌 에이미는 22일 오후 서울구치소를 찾았으나 취재진이 몰려있자 면회를 포기하고 돌아갔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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