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유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희유 서울노인복지센터 관장은 20일 개막한 '그 섬, 파고다' 전시회에 내외귀빈 중 가장 먼저 도착해 방명록에 이름을 적었다.
시종일관 미소 띤 얼굴로 전시회를 관람하던 희유 스님은 "기사를 찬찬히 다시 살펴보니 내용과 제목, 사진 모두 좋다. 특히 기자의 눈을 통해 객관적이면서도 친근하고 따뜻한 시선으로 어르신들을 바라본 점이 좋았다"고 평했다.
노인문제의 심각성과 대책에 관해 묻자 스님은 "젊은 시절 힘들게 일한 만큼 노후에는 어르신들이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향유하는 기회를 늘려 삶의 질이 높이면 좋겠다"며 "실제로 센터에서 철학, 역사 등 인문학 수업을 듣는 어르신들은 행복하다는 말을 많이 한다"고 말했다. 노후에 대화 상대가 있어야 한다는 점도 노인 고독 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희유 스님은 "앞으로도 꾸준히 어르신 문제 해결을 위해 더 노력해주면 좋겠다"며 "매스미디어의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노인문제에 대한 여론을 이끌어주면 좋을 것"이라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2001년 서울 종로구 경운동에 개관한 서울노인복지센터는 노인들을 위한 외국어, 전통문화, 예술, 컴퓨터 등 각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센터는 각종 노인일자리 사업 지원을 비롯해 매일 1000여명 이상의 노인들에게 자율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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