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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채권단 출자전환…대주주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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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워크아웃중인 경남기업 의 채권단이 긴급지원금 1000억원을 출자전환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을 하게되면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새누리당 의원)의 지분이 절반으로 줄어들고 채권단이 대주주가 된다. 21일 오전 열리는 채권단 회의에서 출자전환과 신규자금 지원 규모가 확정될 전망이다.

채권단은 회의에서 경남기업의 신규자금 지원 여부와 워크아웃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경남기업은 지난 11월부터 정밀실사를 진행해왔다. 채권단 회의에서 실사 결과를 보고하고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실사 결과 청산가치보다 계속기업가치가 높아 채권단도 자금지원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지난해 말 긴급지원한 1000억원의 출자전환 여부, 신규자금 3800억원 수혈 여부에 대해 협의한다. 단기차입금으로 지원했던 1000억원을 5000억원으로 출자전환할 경우 경남기업의 부채 비율은 253%에서 195%로 낮아진다. 출자전환은 기업이 채권 금융기관의 대출금을 주식으로 전환해 금융기관의 부실화를 방지하는 조치다.

출자전환 땐 최대주주인 성 회장의 지분도 44.4%에서 19.6%로 낮아진다. 이렇게 되면 채권단이 54%의 지분을 확보한 대주주가 된다. 경남기업에 따르면 성완종 회장과 채권단은 지분을 낮추고 채권단을 대주주로 만드는 방안에 대해 논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기업 측은 "성완종 회장이 운영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지분에 연연하지 않고 회사 살리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 등 대주단은 남기업의 재무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베트남 랜드마크72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이자 일부를 유예하기로 했다.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5% 수준인 PF 대출 이자를 당분간 CD 금리+1.2%로 낮추고 나머지 이자 차액은 추후 갚아나가기로 했다.

한편 1951년 8월 설립된 경남기업은 대아그룹 계열사로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21위다. 2009년 1월 워크아웃에 들어가 2011년 5월에 조기 졸업했지만 지난해 24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 9월 말 기준 경남기업의 총자산은 1조7815억원, 부채는 1조2779억원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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