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인근 노른자 땅…평균 감정약 644억원
13일 업계에 따르면 중진공은 지난달 여의도 본사에 대한 감정평가를 마무리 짓고 최근 평가업체 두곳으로 부터 결과를 보고받았다. 건물의 평균 감정액은 644억5000만원. 2012년 2월 첫 평가 당시 금액 622억원보다 20억원 이상 뛰어 올랐다.
정부의 공공기관 지방이전 계획에 따라 올 상반기 진주로 본사를 이전하는 중진공은 여의도 본사 매각 대금을 이전비용으로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진주 이전 사업비는 부지매입비 약 90억원, 건축비 약 380억원 등 총 500억원 가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업비 마련을 위해 중진공은 2012년 7~8월 두 차례 매물로 내놨지만 참여자가 없어 입찰이 무산됐다. 작년들어 아산나눔재단에서 인수 의사를 보이자 매각은 다시 급물살을 탔다. 그러나 최종 조율단계에서 계약이 틀어졌다. 몇 달후인 8월 630억원을 매각대금으로 제시하는 상대가 나타나는 등 경쟁이 붙어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이마저도 무산됐다.
한편 중진공 신사옥은 연면적 1만9834㎡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진주시 문산읍 소문리에 세워진다.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따라 지열,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해 에너지효율 1등급, 친환경건축물 인증 사옥으로 건설된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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