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농업환경은 급변하고 있다. 1995년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타결이후 WTO(세계무역기구)체제에 이어, 세계 최강의 농업대국인 미국과 유럽·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체결되고, 중국과는 FTA 협상이 진행 중이다.
위기를 맞는 기업이 다 망하는 것은 아니다. Posco 포항제철은 세계적인 일본 제철기업(신일본제철)의 핀잔 속에서도 새로운 설비, 신제품 개발투자를 통하여 세계 일류기업으로 우뚝 섰다.
한국의 전자산업(삼성,LG)도 일본기업이 경제위기로 움츠리고 있을 때 시장 환경의 변화를 예측하고 과감한 연구와 투자를 지속하여 막강한 세계 일류기업으로 나섰다. 이와 반대로 100년의 역사를 자랑했던 서독의 대기업 중 하나였던 텔레풍켄 전기회사는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경영방식을 고수하다 1983년도에 파산되고 말았다.
그러나, 현재의 농업환경은 급변하여 안일하게 관행위주의 농업 시스템으로는 어느 때 좌초 될 런지 모른다. 농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미래농업을 대비하기 위해선 일할 수 있는 농업조직 시스템 개선과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지 않으면 행복한 농업 미래를 맛보기는 힘들 것이다.
우리 광양시는 70년대 이전은 전형적인 농어촌지역이었으나 80년대 중반 급속한 산업발달로 철강물류산업이 공존하여 도시화로 농업인의 소득 증가 및 삶의 질이 향상되긴 했지만 새로운 재배기술, 미래지향적 작목도입과 기술개발, 첨단농업, IT기술, 6차산업 등 맞춤형 새로운 성장모델 연구개발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이다.
농업연구와 개발의 효과는 단순한 농업분야의 생산성 향상과 농가소득의 증가뿐만 아니라 농업인의 행복지수가 높아 시민전체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굉장히 클 것이며, 미래지향적 거시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농촌사회 전반에 걸쳐 활력을 더해 줄 것이다. 더욱더 농업·농촌이 발전되어 광양시가 더불어 잘사는 행복한 도시가 되길 기대해 본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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