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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동성 큰 연초장세…만기변수 복병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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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2014년 첫 옵션만기일을 이틀 앞두고 투자자들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연초 60포인트 이상 급락하는 등 출렁이는 장세에 1월 만기 변수가 복병이 될지 계산에 나서면서다.

삼성전자의 '어닝쇼크'를 비롯한 국내기업의 지난해 4·4분기 실적,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 중국의 경기 등 대내외 우려요인이 즐비한 가운데 투자자들은 계절적으로 연초 '팔자'세를 보인 프로그램의 움직임에도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1월 옵션만기 역시 매도 우위가 유력하나, 연초부터 이어진 프로그램 매물의 분산으로 인해 만기 충격은 미미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초 시장의 하락에는 프로그램 매도가 일조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전날까지 프로그램은 795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특히 금융투자가 4242억원, 외국인이 3125억원 순매도를 기록하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주도했다.

강송철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연초 집중된 프로그램 매도는 배당을 노리고 연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의 청산 성격이 강하다"며 "매도가 가장 많은 금융투자는 지난해 12월 동시만기 다음날인 13일부터 배당기준일(26일)까지 8931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가 전날까지 4000억원이 넘는 순매도로 반전하면서 전형적인 배당 차익거래의 진입·청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짚었다.

연말 유입된 프로그램 매수는 현·선물간 가격 차인 베이시스를 기준으로 이론치를 1포인트 이상 상회하는 높은 수준에서 유입된 물량이어서, 거래세 이외에 비용 부담이 적은 금융투자는 이론치를 0.2~0.3포인트 밑도는 베이시스 수준에서 청산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추정됐다.
다만 향후 프로그램 매도 강도는 연초에 비해 약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투자는 연말에 유입된 전체 프로그램 순매수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출회됐고, 외국인의 프로그램 매도 청산은 증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2월 동시만기 이후부터 배당락 전일까지 차익·비차익거래를 합쳐 2조원 이상이 유입돼 최대 매물 규모는 2조원"이라면서도 "이 중 단기성향으로 분류되는 물량은 금융투자 등 일부 기관 물량으로 남은 만기부담은 4000억~5000억원 가량"이라고 짚었다. 최근 베이시스 수준을 고려하면 이 역시 만기 전까지 꾸준히 청산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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