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담배·보육시설 이용료 가중치 낮추고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통계청이 물가의 현실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소비자물가지수를 파악하는데 쓰이는 품목들의 가중치를 개편했다. 식료품·의류·주택·교통 품목의 가중치는 높인 반면 최근 가구의 소비구조와 정책 등을 고려해 교육·담배·보육시설 이용료의 가중치는 낮췄다.
이번 개편을 통해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는 당초 135.9에서 139.0으로 가중치가 증가했다. 의류 및 신발(62.3→66.4), 주택·수도·전기및연료 부문(169.7→173.0) 역시 가중치가 높아졌다.
반면 정부의 보육료 지원, 무상급식 확대 등으로 인해 교육 품목은 114.1에서 103.5로 가중치가 감소했으며 보육시설 이용료가 포함된 기타상품 및 서비스 부문 역시 54.2에서 50.1으로 가중치가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스마트폰 이용료는 16.4에서 33.9로 크게 증가했고 2G폰으로 대표되는 이동전화료는 26.7에서 11.4로 가중치가 감소했다. 가중치 상위 품목 역시 전세-월세-휘발유-이동전화료-전기료에서 전세-스마트폰이용료-휘발유-월세-도시가스 순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새 가중치를 적용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1.2%에서 1.3%로 0.1%포인트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번 달과 연간 소비자물가지수는 새 가중치가 적용돼 산정, 공표된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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